+
글에 내 인생을 다 바치기에는
나는 못 해본 것이 너무 많다.
못해본 것도, 아직 알지 못하는 감정도,
알지 못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다.
새해에는 일출을 보러 가고 싶고,
평일에는 열심히 일해도,
주말에는 바다나 좋은 곳에 여행을 가고 싶고,
바리스타나 요리 자격증도 따고 싶고
격투기나 댄스도 배우고 싶고,
내가 하는 일에서 최선을 다해
최고로 뽑아내고 싶기도 하다.
내가 쓰는 글로 수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그리고, 글 외에 다른 것을 할 수 있다면,
글쓰기 강의도 하고 싶다.
문학 토론도 하고 싶다.
다시 연극을 하고 싶을 때도 있다.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행복하게 지내보고 싶기도 하다.
완벽한 모습이 아니라,
조금 풀어지고 편안해진 모습으로도 살아보고 싶다.
그동안, 나는 너무 오랫동안 붙잡혀있었고,
고통 받았으니까.
하늘을 보는 것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것도,
아이의 눈을 편안히 바라보는 것도,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을 주고 받는 것도,
이제야 겨우 조금씩 하기 시작한 것들인데...
진심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
진심으로 행복하게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