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에게 내 마음과 정성을 다할 때는
그 사람이 내게 소중한 한 사람이고
평생을 지키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니까
그렇게 하지
어떤 사람도 예수 부처가 되어
아무에게나 그렇게 퍼주고 그러는 사람은 없다
다만,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해도
상대가 내 마음을 부담스러워하거나
불편해할까봐
그게 조심스러워서 멈추는 거지
상대에 대한 마음이 변해서 그러는 게 아니다
상대도 마찬 가지일 것이다
아무에게나 그렇게 정성과 시간을 쏟지는
않았을 것이다
평생 함께 하려 하고 함께 하고 싶어서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민폐가 될까봐 혹여 상대의 마음을 잘 몰라서
이리 저리 상대의 마음을 알아보려다
잘못 오해해서 상처받고,
서로에게 진심이고 사랑함에도,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해
헤어지기도 한다
어떤 사람도 사랑하지 않는데
만나는 사람 없을 것이고
사랑하는데도 불구하고
상처가 커서 떨어지는 것이지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지는 게 아니다
헤어지고 나면 안다
우리의 만남은 모두 진심이었다는 걸
다만, 우리 안의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해
현실을 극복하지 못해
그 선을 뛰어넘지 못한 것 뿐이라고.
그 선을 뛰어넘어
사랑이 결실을 맺으려면
서로가 서로에게 지속적으로
진심을 알리고 표현하는 것
내가 더 사랑하고 표현함을
쑥쓰러워하지 말고
자존심을 버리고
그 진심을 향해 다가서는 것
그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