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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족하고 초라하다는 생각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안하다는 생각
내 아픔, 상처는 아주 깊다.
엄청 크다.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살아와서
기댈 줄 모르고,
약한 척 할 줄 모른다.
도움 요청도 못하고
힘든 얘기도 못하고
힘들다 말도 못하고,
이렇게 해달라 요청도 못하고,
아프다 말도 못하고,
그저 내 안에 묵묵히 다 담아둔다.
그저 안에 담아둔다.
그러다, 탈이 난다.
기필코 탈이 난다.
나는 자기 감정에 솔직한 사람들,
자기 얘기를 솔직하게 하는 사람들
좋아하면 좋아한다,
싫어하면 싫어한다.
이건 잘못됐다, 이건 왜 이렇게 하냐
나한테 왜 이러냐 따지는 사람들
자기 감정을 알고, 지키는 사람들이
참 부럽다.
내 안에 나도 몰랐던 나의 깊은 상처와 아픔이 있다.
그저 안에 꾹꾹 담아두고 있었던 것들.
너무 아파서 참 많이 울었다.
이제 나는 겨우 추스리고,
살려고 힘을 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