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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굉장히 감정적인 사람이다.
마음도 여리고, 수줍음도 많이 타고,
마음 표현도 잘 못한다.
상처도 잘 받는다.
특히,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상처를 크게 받는다.
그냥, 믿으면 되는 거였는데.
그냥,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는 걸
나에게 진심이라는 걸
그냥 믿으면 되는 건데.
아프기 싫어서, 다치기 싫어서
감정과 생각을 죽이고 살았다.
그렇게 프로가 되었다.
괜찮다고 생각했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사랑하는 사람 없이 사는 삶은,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 앞에만 서면
나는 작아진다.
이성을 잃는다.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한 사람에게 푹 빠진다.
밖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정말 많이 사랑한다.
그래서 내 사랑은 표현하지 못하지만
깊고, 변하지 않는 사랑이다.
언제나 되어야
나는, 상처주지 않고,
상처를 치유해주며 사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