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by 러블리김작가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

그리고 어렵게 연 마음의 문

당신만큼 사랑한 사람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너무 많이 사랑해서

나를 아프게 한 사람

별 거 아닌 것들이 다 상처고

아팠던 사람


내 가장 아픈 상처를 감싸주고

치유해주려 애쓴 사람

정말 고마웠다


그러나 처음으로 내게 작고 큰 상처를

많이 준 사람

내 말을 믿지 않은 사람

아무리 수없이 얘기해도

진실이 아닌 거짓을 믿은 사람

나보다 다른 사람을 다른 사람의 말을

더 믿은 사람


그래도 고마운 건

끝까지 나를 지켜주려 한 것

그래도 나를 믿어준다는 걸 보여준 것


첫 약속 끝까지 지키려 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내가 끝내지 않았다

내 사람 중 누구도 그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


겪지 말아야할 일을

너무 많이 겪었다


너는 모르겠지만

나는 계속해서 이유도 모르고

아주 힘든 일들을 겪어야했다

힘들었다

그리고 네가 없는 그 날.

나는 너를 오라고 했어야 했다


그 날 모든 운명은 정해져있었다

나는 듣지 말아야할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이유도 모르고 힘든 일을

계속해서 겪어야했던 어느 날

이유도 모르고 끝이 났고

그럼에도 당신 말을 끝까지 들으려 했으나

처음부터 사방에서 공격은

계속됐다

거기에 당신의 오해와 의심까지.

나는 너무 힘들었다

당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나는 두려웠다


나는 내 욕심보다

당신을 살려야했다


그리고,

당신과 약속했다

그러나,

모든 화살은 나에게 쏟아졌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내 가족까지 들먹이며.


그 과정에서 나는

당신의 마음을 오해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게 당신이 원하는 것인가 싶은.

태초에 처음부터 당신이 나에게

지속적으로 한 말이 사실인가 싶은.


그래서 너무 헷갈렸다


당신은 나에게 나빴다

나에게 솔직하게 모든 걸

얘기해줬어야 했다

내가 상처받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솔직했어야했다

그게 나를 위한 거다


그럼에도 당신이 나를 끝까지

지키려 함을 믿었는데

당신이 나를 기다려준 걸 알았는데

내가 당신을 기다렸는데

마지막 당신이 한 말은

결국 나에게 엄청난 상처를 준 말.

당신은 당신이 상처받지 않고자

미리 짐작해

나에게 또 큰 상처를 주었다

자신이 어떤 상처를 주는지 알지 못하고


당신이 상처받아 그런 건지

아니면 그게 진심인지.

당신이 내게 잘못해도

당신을 믿고 또 믿었는데

변해버린 당신의 마음 앞에

나는 속수무책.

다른 누가 아니라

당신이 준 상처가 제일 깊고 컸다


다른 건 다 견딜 수 있으나

당신이 하는 말은

참 많이 아팠다


나를 울린 건 다른 사람 아닌

당신이었다

당신 때문에 울었다


상처 앞에 더 이상

좋게 좋게 생각하기엔

너무 상처가 커지고 깊었다


당신은 내게 말과 행동으로

계속 상처를 주었고

내 마음을 떠보다 스스로가 상처받아

또 내게 상처를 주었다

나는 당신이 혼자 상처받아

내게 상처주는 모습을 주며

어찌할 바를 몰랐고

많이 아팠다


당신이 나를 믿어주길

나에게 상처주지 않길 바랬다


다른 사람들이 다 못되게 군다 해도

아프지 않았다

그러나 당신이 주는 상처가 제일 아팠다


진심이었다는 거 안다

누구보다 당신이 가장

간절했다는 걸 안다

그러지 않았다면 그토록 얘기하지 않았을 테니까


진심이라서 상처 받은 거다

그 상처받은 모습 보며 나 또한 상처받고.

진심이라 그렇다

우리가 진심이 아니었다면

간절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상처받지 않았을 것이다

오해하거나 의심하지도 않았을 거다


아마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가장 마음의 문을

많이 열고

가장 많이 해준 사람일 거다


현실에 주위에 지면

분명 후회할 거다


현실에 주위에 지지 않길.


또 새로운 걸 찾냐고?

아니.

찾은 적 없다


나는 그저 당신이면 되었다

그저 싸우지만 않으면 되었다


내가 바라던 사람은

딱 당신이었다

당신이 아무 것도 안 해도

뭐가 되지 않아도

존재 자체로.

그것은 외모가 아닌 마음. 진심.


나는 마음을 보았다

그리고, 태어나 내가 받은 마음 중

당신이 준 마음이 가장 컸다


진심이라 우리 그렇게 아팠던 거다

마음이 작았다면

그렇게까지 아프지도

다치지도 않았을 텐데

서로에게 마음이 너무 컸던 거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잘못했다


나를 바꾸려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았다면

내가 가진 장점으로

당신이 가진 장점으로

주위가 가진 장점으로

분명 잘 되었을 것이다


서로를 너무 믿고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생긴 상처

우리의 상처가 깨끗이 치유되어

아물고 아름다운 꽃처럼 피어나길


상처주기 보다

기쁨 주는 사람이길


우는 날 아파하는 날보다

웃는 날이 더 많길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않길


나에게 당신만큼 소중한 사람은

없었다는 걸 기억해주길.


내 마음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었다는 걸

알아주길

첫 약속 지키려 최선 다한 거 알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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