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4

by 러블리김작가



4세부터 7.8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인수인계 잘 받았습니다

방송작가 메인작가로

최고 위치까지 올라가고

밑바닥부터 최고의 존중을 받다가

다시 처음부터 무언가를 시작하려니

쉬운 게 하나도 없어요


제가 글쓰기를 너무 오래 해와서요

그것도 방송사에서 훈련 받듯

20.30대 밤새 가며 글을 썼던지라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즐겁습니다


아이들 가르치려고 교재 공부도

열심히 하고

또 틈틈히 제 글도 쓰고 있어요

글만 붙잡고 있을 때보다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방송사에서 제 또래부터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과 함께 일하다가

아이들과 하려니,

많이 떨립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저 역시 기쁘고 보람됩니다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고 힐링이 되어요


요즘은 글쓰는 것보다

대화하는 시간이 제일 즐거워요


교감 격려

상호작용

아이에게 주도권 주고

아이가 생각하고 말하게 하기


요즘 제가 제일 많이 하려고 하는 것들이에요


이걸 하면서 제가

인간관계에서 상호작용을 충분히 해왔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감정이 그대로 다 드러나는

아이들을 만나니 너무 좋아요


제가 자식 욕심이 참 많았는데요

둘 셋이었거든요

그런데 제 운명이 틀어지면서

20.30대를 참 헛되게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누군가를 치유해주려고만 했지


제가 짐이 무겁고 힘들다는 걸 몰랐어요

상처난 자리에 스스로 소독도 하고

연고도 발라주고

저를 아끼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최선 다해 좋은 마음으로 노력해서 살다 보면

기쁜 일상이 행복한 나날로

자리 잡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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