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때문에 사람의 배신 때문에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날
죽고 싶을 정도의 고통
그러나 죽는 것보다
행복하게 잘 살고 싶던 마음이었을 것이다
돈 명예 인기
피나는 노력과 땀으로
모든 걸 다 가져보았고
그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모두 버렸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건
내 있는 그대로 살아온 날들을 받아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었다
있는 그대로 수용받고 이해받을 때
나는 행복했다
무엇을 위해 그토록 피나게 열심히
살아왔는가
그건 지키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모든 것이 다 내 잘못이 아님을.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데 있어
모든 것이 내 잘못 만은 아니라는 것을.
내가 아무리 잘해도 싫어할 수 있다는 걸.
그리고 나를 사랑하고 이해하고
기다리는 내 반쪽이 있을 거라는 걸.
나는 결심했다
스스로 우뚝 서기로.
다시 예전처럼 우뚝 설 것이다
전보다 더 강하고 멋있고
마음 따뜻한 사람으로.
이제 전처럼 아프지 않다
전처럼 기운 없지 않다
움직이며 최선 다해 살아낸 노력들
아이들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눈
행복한 기억들이
나를 다시 살리는 것 같다
글도, 일도, 가족도, 내 사람도
다 갖고 지켜낸
그런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