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에게 드리는 작은 편지...

by 러블리김작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딸에게 말했습니다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 받으려면

받고 싶은 선물이랑 편지 써서 트리 밑에 넣고 자~

아이가 잠든 후...

무심코 거실 정리를 하다 편지를 한 통 발견합니다

아이가 올려놓은 편지 한 통.

요즘 유행한다는 가방은 어떻게 알았는지...

가방 상호까지 적어서 산타할아버지 사랑한다는 말을 적어놓고 잠들었습니다.

진짜 산타할아버지께서 오셔서 선물을 주고 갈 거라고 믿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정성껏 편지를 썼을 아이를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납니다.


풍족하지 못해도, 추억만은 늘 부자였던 시절...

그런 시절이 있었더랬죠.

그 때도 산타할아버지는 계셨습니다


해마다 받지 못하고 손가락에 꼽을 정도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받았던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이 기억나네요.

사실은 엄마, 아빠가 준 거야.

라고 고백해버린 그 순간...

산타할아버지가 주신 거야 라며 울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이에게 큰 건 주지 못해도,

함께 하는 추억, 동심을 선물해주고 싶은 엄마 마음...


물건이 귀했던 시절...

연필이 짧아지면 그 끝에 막대를 붙여

다시 쓰고는 했었지요.

장난감 하나 없이도, 마당에 나가면 온 천지가 장난감.. 밖에 나가면 온 동네 친구들이 내 친구들...

빨간 벽돌을 으깨서 소꿉놀이를 하고,

한겨울 산에서 아이들과 옹기종기 푸댓자루를 타고

내려오고...

남자아이들이 꼭 한 번은 끊고 가는 고무줄 놀이,

공기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등...

장난감 왜 안 사주냐며 한 번도 물어보질 않았었죠.

장난감이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물건도 넘쳐나지만...

한 편으로는 이런 추억거리를 잃어가는 것 같아

아이한테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요즘은 더 좋은 놀이터, 키즈카페, 박물관, 체험학습관이 있다지만....

아이들끼리 어울리며 협동을 배우고 우정을 배우고 추억을 쌓는 놀이만 할까요..


또 이 시간,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 마음은 어떨까요...

괜시리 생각만 깊어집니다.


이 글을 읽는 한 분 한 분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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