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동자는 갈색이고
내 머리색깔은 원래 갈색이다
갈색에서 너무 밝은 색이라
햇살에 비치면 금발 빛이 나는데
고등학교 때 선생님은 내 머리 보고
염색을 했냐 물었고
친구들이 원래 머리색깔이라고
단체로 대신 말을 해주었었다
인문계 그리고 국문과
방송일을 하면서
갈수록 점점 더 좋았던 건
친구들이고 사람들이었다
나는 내 주위의 착하고 맑은 사람들을 통해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고
얼마나 맑을 수 있는지를 보았다
티없이 맑고 착한 사람들
내가 그런 사람들을 알고
만날 수 있었고
많은 사랑과 도움을 받으며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큰 은총이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