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너를 보았을 때
강렬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일적으로만 생각했다
그리고 두 번째
그냥 막 던진 내 말에 반응하는 너를 보며
신중한 사람이구나 했다
그리고 내가 가장 힘든 얘기를 꺼내었을 때
네가 해준 이야기들 그 말들이
나를 참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느낌이었다
그 때 나는, 내가 이 사람이구나 싶었다
너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치 나같다 생각했다
나처럼 참아왔을까 싶었다
너의 유년시절이 조금은 다르지만
마치 나처럼 외로웠다 말하는 것 같아
안아주고 싶었다
부모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네 마음이
꼭 나랑 같아서
그렇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부모였던 걸.
네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얘기를 할 때
헤어지기로 결심하면
미련주지 않으려고 일부러 냉정하게 얘기한거구나
배려심 있는 사람이구나
그러나, 너와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면
참 아프고 힘들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해 나쁜 얘기하지 않는 너를 보며
참 좋은 사람이구나 했다
너처럼 착하고 좋은 사람을 만난 걸
행운이라 여기며
네 옆에서 너를 지키며
평생 함께 하고 싶었다
너가 나를 오해하거나 의심할 때도
너를 너무 좋아해서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내 진짜 모습
내 노력을 알아주는 날이 오겠지 생각했다
너와 함께 먹는 밥
너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
너와 함께 일하는 시간
모든 시간이 다 좋았다
너를 살리고
너를 지키고
너와 함께 하기 위해
내가 싫어하는 일들 기계를 만진다든지
움직이는 일들도...
기꺼이 했다
사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일은
글쓰는 일이었다
그게 나를 고통으로 몰고 가도
나는 그 일을 사랑했다
너를 너무 사랑해서
어느 날부터 점점 나를 잃어갔나보다
어느 순간,
나는 너에게 기대고 의지하고
너와의 삶에 동화되어 있었다
내가 너를 믿지 못할 때
너가 나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때마다
나는 너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내 가슴에 새겼다
너가 100%라고 해준 말들,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이 따뜻하다 말해준 말,
나를 사랑한다고 한 말,
나와 미래를 꿈꾸던 너.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소중히 여겨주기 시작한 네 마음까지.
모두 다 고마웠다
그러나, 나의 아픔으로 인해
너에게 나도 모르게 상처를 주었나보다
마음은 그게 아닌데
말과 마음은 다르게 나갈 때가 있다
너에게 때로 자존심 상할 일들을 겪으며
서운할 때도 있었고
받지 않을 오해를 받으며
속상할 때도 있었지만
언젠가 네가 진짜 나를 알아봐주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을
알아줄 거라 생각하며
참고 인내하고 노력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너는 나를 너무 사랑해서
나에게 해줄 것들 나에게 챙겨줄 것들
나를 지켜줄 것만 생각해서
너의 가슴에 서운함이 가득 쌓였나보다
나를 지켜주고
나를 웃게 해주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내 꿈을 응원해주고
나를 응원해주고
나와 함께 해주고
나를 도와주고
내가 아플 때 잘 먹여주고
챙겨준 거
나는, 전부 다 기억해
그리고, 너가 몸이 아파서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어쩔 수 없이
나를 보낸 것도 알고 있어
너 몇 번이나, 나를 잊으려고 단념하려 하다가도
내가 너를 찾고 부르면
어김없이 나를 지켜주려 했다는 거
알고 있어
나는 있잖아.
너와 정말 행복하게 살고 싶었어
너의 생각 가치관 삶의 방식 모두
내가 간절히 원하던 것들과 맞았거든
나 너무 좋았거든
그런데, 너가 나를 지킨다고
혼자 싸움하고 있는 게
어떤 건지도 정확하게 모르고...
나는 네 옆에 있으려고
나만의 싸움을 하고 있었어
거짓말에 속아넘어가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기계치인데 기술까지 배워가며
자존심 되게 강해서
싫은 소리 한 마디 안 듣던 사람인데
다 들어가며...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커피도 타주고
태어나 처음으로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던 걸
모두 너에게 주고
태어나 처음으로 내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걸
용기내보고
그만큼 너를 사랑하니까
너가 내 손을 잡아주었으니까
너무 오래 외로웠던 내 삶에 너는
태어나 처음으로 함께 걸은 사람이야
나 너랑 있으면
그 어떤 것도 무섭지 않고
그 어떤 것도 다 해낼 자신 있었어
그런데, 너의 상처주는 말들에
내가 무너졌어
굳건했던 내 마음이...너의 말 한 마디에
흔들리더라
그래도, 언젠가는 너가 진짜 나를 알아줄 날을 기다리며
다른 제안 와도 다 안 하고
너만 기다렸어
너랑 같이 하고 싶어서
내가 가장 잘하는 실력을 살려서
너와 함께 행복하게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보려고 했어
너의 마음 안에서 나, 태어나 처음으로
너무 편안했나봐
너의 안에서 처음으로 쉬었어
그런데 너는 내 짐을 내 아픔을 내 고통을
대신 짊어지느랴 너무 아팠나봐
그래서 나는 너를 보면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아
나는 너가 나를 생각하면
웃음 나고 고맙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렇게 하려고 정말 많은 노력했는데
너가 하는 말 들으면 나 속상해
그런데 나는 그 말과 행동이
자꾸 너가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껴주고
사랑하고 있다고 들리거든?
아니야?
한 가지 분명히 말하면
내가 너보다 훨씬 더 많이 너를 사랑해
너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내가 너를 사랑하게 된 건
너가 나에게 해주는 모든 것들을
내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보고 있기 때문이야
너의 주위를 둘러싼 상황 사람들까지도
너가 말하지 않아도
나를 위해 너가 어떤 것들을 했는지
나 모두 알고 있어
너무 고마워
내가 가장 힘들 때
내가 가장 두려움과 무서움에 떨 때
내 앞에 나타나 나를 지켜주고 보호해줘서
정말 고마워
정말 너무 고마워.
우리... 언제쯤 웃으며
진심을 솔직하게 나눌 수 있을까
우리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