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가는 꽃길
내년에는 꽃길만 걷자며 아는 방송인 한 분이
명동성당 앞 꽃길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여러분들에게도 꽃길만 걷자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어느 겨울 날 촬영한 사진을
함께 동봉합니다
참 힘든 나날이었어요
인생을 살며 어떤 가치를 두고 살아야하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한 해였거든요
또 누군가가 나를 꾸며진 모습 아닌, 있는 모습 그대로로 바라보고 있는가 알 수 있는 시기이기도 했어요 그런 시간이 참 값지고 소중했던 것 같아요
반면, 제가 방송을 하며 양면을 바라보지 못하고 얼마나 빛만 바라보고 살았는가, 반성한 한 해이기도 했지요
인생이란 게 그런 것 같아요
좋은 일이 나쁜 일 되고
나쁜 일인 줄 알았는데 좋은 일이 되고...
그런 게 인생이 아닌가
또 살면서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주위 좋은 사람이란 걸 깨닫게 되었어요
내가 잘 나갈 때야 상관없지만
내가 힘들고 내리막길을 걸을 때 암흑 속에 있는 것 같을 때 내 손 잡아주고 빛으로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축복인 거죠
어떤 인연이 내게 축복인지 알 수 없겠지만 좋은 일 나쁜 일 거치면서 서서히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교통사고도 나고 방송 원고도 쓰고
짧은 시간 많은 일을 겪었어요
그러면서 깨달은 건,
친절, 밝고 건강한 마음은 언제나 좋다는 것과
사람을 아프게 하는 건,
불합리한 상황,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 상처주는 말이란 걸.
인생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다면
이것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내가 듣는 말, 내가 하는 말, 내가 하는 행동,
타인이 내게 하는 행동이 쌓여
기억이 되고 인생이 된다는 것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주위에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내 삶을 갉아먹는 사람이라면
고칠 부분을 얘기해주고
그래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그 사람에게 집중하는 대신 그 사람을 떠나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심이 어떨지. 조심스럽게 말씀 드려보아요
이성이든 동성이든..
(물론 결혼 전 이야기입니다 결혼 후는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같이 노력해나가야겠죠)
주위 사람이 많다고 행복한 게 아니라
진정한 내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세상은 살 만한 것 같아요
또 행복한 순간 순간의 소박하고 작은 기억이 모여
빛나는 하루가 되고...
때로 슬프거나 울거나 괴로운 날이 있더라도...
견디며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당신만 외로운 게 아니에요
저도 외로움이란 걸 가슴 한 켠에 자리 비어두고 삽니다
당신만 슬프고 괴로운 게 아니에요
우리 모두 눈물 흘리는 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런 좋고 나쁜 기억들을 다 간직하며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러니 제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 뿐.
그대 부디 꽃길만 걷길
그대 부디 내년에는 더 많이 웃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