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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라작가 Apr 08. 2024

우리는...그런 인연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제일 예쁘게 하고

길을 나선 날...

너를 마주쳤으면 좋겠다


너는 나를 보면 웃어주고

자연스럽게

같이 밥도 먹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얘기도 하며

그렇게 자연스럽게

우리가 가까워지고

친해졌으면 좋겠다


때로 벗처럼

때로 오누이처럼

때로 연인처럼

때로 부부처럼

때로 가족처럼

때로 동료로

때로 사람 대 사람으로

그렇게 너랑 나랑

세상에서 제일 편안하면서도

친한 사이가 되면 좋겠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고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오해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서로를 100% 믿어주고

서로의 꿈을 응원해주고

서로의 가족이나 지인들을 위해주며...

그렇게 우리가 따뜻한 정을 나누며

함께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다툼이나 원망 미움이 아니라

함께 있음으로

감사하게 느끼고 행복해지는 그런 인연


아프거나

가진 게 없어도

서로 그런 것 때문에

위축되거나 작아지지 않고

그런 것까지도 솔직하게 믿고

말할 수 있는 우리였으면 좋겠다


함께 있으나

떨어져있으나

서로를 100% 믿을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우리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고

서로를 진심으로

조건 따지지 않고 사랑한다고...

그렇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너가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살아서

내 옆에서 많이 웃고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너를 위해 지금은 힘들어도,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많이 아팠고 다쳤지만

너를 위해서라면...

내가 내 오랜 도전을 잘 마무리하고

너에게 승리의 트로피를 갖고 갈 수 있도록 하고...

너는 나를 위해 또...너의 도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 되고 응원되고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서로를 생각하면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아니라

감사하고 행복한 생각이 들 수 있는

우리였으면 정말 좋겠다


우리가 서로를 통해

더 큰 자유와 함께 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우리가 서로에게

따뜻한 집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사람이 있을 곳은

사람의 마음 속 밖에 없다고 하던데...

내가 있을 곳이 너였으면

그리고 너가 있을 곳이 나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서로에게 편안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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