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인간실격

우리 사는 이야기

by 러블리김작가


드라마 인간실격에는


좋은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일년 전 아이를 유산하며 조울증이 생긴 전도연이 나온다.

좋은 출판사에 다니지만,

자살카페 회원으로

아무 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강재는

1인 기업가라 불리던 호스트였던 남자로

누군가에게는 어른인 척 하지만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한 여린 남자다

아직 아버지도 필요하고 엄마도 필요한 청년의 어린애

결국 아무 것도 못 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남자


어느 날, 부정(도연)은 운다.

"나도 아버지 따라서 박스나 주울까? 박스 줍는게 뭐하면 파출부 같은 것도 있고"라면서 창숙에게 자신에 대해 직접적으로 털어놓지는 못하고 애둘러 말한다.

창숙은 계속해서 알 수 없는 말만 하는 부정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지만, 부정은 괜찮은 척 한다.

"아버지 나는 실패한 것 같다"고 한다.

창숙이 "아기 잘못된 것 때문에? 그것 때문에 계속 속상한 거냐"라고 묻자 부정은 "그런게 아니다. 내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해"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부정은 "그냥 나쁜 거다. 이유가 없다. 길에서 고생하면서 키워준 아버지 생각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려고 했는데 노력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라면서 "아버지 나는 아무 것도 못됐다. 세상에 아무 것도 못 했다. 결국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다. 그래서 외롭다. 아버지도 있고, 정수도 있는데 그냥 너무 외롭다"고 말한다.

부정은 "그냥 사는게 너무 창피해. 나는 아버지보다 가난해질 것 같다. 그러면 아버지 너무 속상하지 않나. 아버지 나 어떡하냐. 난 자격이 없다"고 말하며 오열한다.


나는 그동안, 사랑 이야기나, 판타지를 그렸던 드라마도 재밌게 봤지만

인간실격 안에 녹아있는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이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요즘 사람들을 들여다 보면, 비슷한 아픔 지닌 사람들이 참 많다.

각각 사람을 들여다 보면, 아픔 없는 사람 없고

전부 비슷 비슷한 아픔을 지닌 채로,

숨기고, 살아간다.

애써 괜찮은 척 살아간다.


안을 들여다 보면, 여기저기 상처 투성이에 찢긴 기억들이

봉인되어 있거나,

숨겨져 있다.


누구 하나 안쓰럽지 않은 사람 없고,

누구 하나 불쌍하지 않은 사람 없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건,

그런 아픔을 서로 안아주고, 보듬어주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


괜찮다. 잘 살아왔다.

앞으로 잘 살 수 있다.

응원해주며 함께 걸어가고

함께 사는 것.

그런 응원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힘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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