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 1일차
오늘부터 나는 다르게 살기로 결심했다.
매일 내 드라마를 최선 다해 쓰고,
내 브런치를 써내려가며
진짜 나로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나는
내 아픔을 가슴 깊은 곳에 봉인하고, 뭍어놓고 사느냐고
내 진짜 마음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돌아보면 방송작가로서는 천국이었지만,
'나'라는 사람의 인생에서는 후회되는 인생을 살아왔다.
그러나, 그것도 가만 살펴보면,
그렇게 배신 당할 줄 알았겠는가?
배신 당하고, 묵묵히 살아가는 나를
정신과 의사처럼 생각하며
자신의 문제를 나에게 들고 오는 사람들을
내가 무슨 수로 막아낼 수 있었겠는가?
내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알았겠는가?
내가 아무리 열심히 살아왔다고 해도,
내 인생이 행복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그 삶을 유지하고 싶지 않다면,
다른 방법으로 살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 방법도 쉽게 되지 않는다면,
일단은,
꿈을 이루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내 모든 걸 쏟아부어야 가능한 일일지라도.
분명, 그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나의 노력과 운, 그 모든 것이 다 맞아떨어졌었기에
나는 방송작가로 살아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방송작가로 살아온 나의 인생은
내 삶은 없어졌을지 몰라도,
소외된 힘없는 약자를 위해 살아온 내 삶은...
분명 의미있고, 행복한
천국 같은 삶이었다.
또한, 젊을 때 방황하며 살아왔던 내가
어떤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나서
수도승처럼, 더 나를 절제하고, 나를 망가뜨리지 않고
꿈을 위해 열심히, 예쁘게 살아왔던 나를
더 안아주고 싶다.
나이지만, 예쁘게 살아가려고
정말 애쓰고 살아왔다.
참 예뻤다.
때때로, 그러한 내 신념과 가치관을
무너뜨리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그렇게 살아왔던 삶을 후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다른 이를 보며, 내 신념과 가치관이 무너져내린다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내가 빛이 되고, 희망이 되었던 그 시절처럼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그러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부터 쉬운 거였으면,
누구나 할 수 있었던 걸 테니까.
어렵고 좁은 길을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신념과 가치관을 지키며
묵묵히 걸어왔던 나 자신을 응원하지는 못할 망정
다른 사람들의 시기, 질투에 휩쓸려
나 자신을 포기하고, 비난의 화살을 보내는 건
그만해야겠다 생각했다.
왜냐하면, 지금의 나를 보면서도
내게 희망을 얻어가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잘 살아야겠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더라도,
끝내 포기하지 말아야지 결심했다.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과거의 삶을 모두 버리기로 결심하고,
잊어버리고, 비우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 1일차다.
그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휩쓸리지 않고,
나 혼자만의 힘으로,
다시 나의 꿈을 향해 달려나가고,
내 신념과 가치관을 지켜나가며
나를 일으켜 세우기로 결심했다.
다시 나를 일으켜세우는 일은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또, 무너지거나
나 자신이 기껏 이룬 걸 내 손으로 망가뜨릴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나를 믿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내가 이룬 것들,
그동안 내가 지키기 위해 이를 악 물고 노력해온 것들까지
아무 것도 아닌 취급하지는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 기억에 모두 새겨있으니까 말이다.
지나고 나면,
알게 되고, 후회되는 일들이 생길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인생을 멈추는 것만큼
어리석은 건 없다.
과거 때문에 오늘을 희생해서도 안 되고
아직 오지 않는 미래 때문에
오늘을 흘려보내서도 안 된다.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게 주어진 오늘 하루의 중요성을 깨닫고,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나가는 것이다.
그럴 때, 그러한 하루가 모여
나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이룬 건, 잃어버린 것들
이 모든 것들은 모두 과거로 보내기로 결심했다.
오늘부터 내게 가장 중요한 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나가고
최선을 다하는 오늘 하루의 '나'이다.
꿈을 이루는 날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부여잡고,
잘 살아줬으면 좋겠다.
이 세상에서 버림받는 영혼이
단 한 사람도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