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믿어 주는 자
마음에 들어 뽑아 세운 나의 종이다
그는 나의 영을 받아
뭇 민족에게 바른 인생길을 펴 주리라
그는 소리치거나 고함을 지르지 않아
밖에서 그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갈대가 부러졌다 하여 잘라 버리지 아니하고
심지가 깜박거린다 하여 등불을 꺼 버리지 아니하며
성실하게 바른 인생길만 펴리라
그는 기가 껶여 용기를 잃는 일 없이
끝까지 바른 인생길을 세상에 펴리라
바닷가에 사는 주민들도 그의 가르침을 기다린다
하느님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 야훼가 너를 부른다
정의를 세우라고 너를 부른다
내가 너의 손을 잡아 지켜 주고
너를 세워 인류와 계약을 맺으니
너는 만국의 빛이 되어라
소경들의 눈을 열어 주고
감옥에 묶여 있는 이들을 풀어 주고
캄캄한 영창 속에 갇혀 있는 이들을 놓아 주어라
전에 말한 일들은 이미 이루어졌다
이제 새로 될 일을 내가 미리 알려 준다
싹도 트기 전에 너희의 귀에 들려 준다
야훼께서 위풍당당하게 나서신다
나 오랫동안 입을 다물고
말없이 참아 왔다
이제 해산하는 여인이 더 참을 수 없어
신음하듯이
나 식식거리고 헐떡이며
모든 산과 모든 언덕을 휩쓸어
초목은 시들게 하고
강물은 말라 사막이 되게 하며
호수도 말라 그 바닥이 갈라지게 하리라
그러나 나는 낯선 길 가는 소경의 손을 잡아주고
가본 적 없는 오솔길을 살펴 주어
캄캄하전 앞길을 환히 트이게 하리라
험한 길은 탄탄대로가 되게 하리라
나는 이 일을 이루고야 말리라
결코 중단하지 아니하리라
우상들을 의지하는 자들은 꼬리를 감추고
부어 만든 형상을 보고
당신들이 우리의 신이다 하는 자들은
크게 부끄러움을 당하리라
야곱아 너를 창도하신 야훼의 말씀이시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건져 주지 않았느냐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내 사람이다
네가 물결을 헤치고 건너갈 때
내가 너를 보살피리니
그 강물이 너를 휩쓸어 가지 못하리라
네가 불 속을 걸어 가더라도
그 불길에 너는 그을리지도 타버리지도
아니하리라
나 야훼가 너의 하느님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내가 너를 구원하는 자다
에집트를 주고 너를 되찾았고
에디오피아와 스바를 주고 너를 찾아 왔다
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나의 귀염둥이 나의 사랑이다
그러니 어찌 해안지방을 주고라도
너를 찾지 않으며
부족들을 내주고라도 너의 목숨을
건져 내지 않으랴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보살펴 준다
내가 해뜨는 곳에서 너의 종족을 데려 오고
해지는 곳에서도 너를 모아 오리라
나는 바빌론으로 사람을 보내어
모든 감옥의 빗장들을 벗기고
너희를 해방시켜 주리라
바다에 큰 길을 내시고
거센 물길을 뚫고 한길을 내신 이
그들을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거꾸러뜨리시고
꺼진 심지처럼 사그라뜨리시려고
병거와 기마를 출동시키시고
군대와 용사를 출동시키신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지나간 일을 생각하지 말라
흘러간 일에 마음을 묶어 두지 말라
보아라
내가 이제 새 일을 시작하였다
이미 싹이 돋았는데 그것이 보이지 않느냐
내가 사막에 큰 길을 내리라
광야에 한길들을 트리라
나 야훼가 만물을 창조하였다
나는 혼자서 하늘을 펼치고
땅을 밟아 늘였다
그 때 누가 나를 도왔느냐
나는 거짓 예언자들의 징조를 빗나가게 하며
점장이들을 바보로 만든다
지혜있다는 자들의 생각을 뒤엎어
아는 체하면서 어리석은 짓만 하게 한다
나는 내 종들의 말을 세워 주고
내 사명을 띤 자의 계획을 이루어 준다
예루살렘에 환도하여라
유다의 도시들을 재건하여라
그 허물어진 곳을 내가 다시 세우리라
나는 명령한다
바다야 말라 버려라
바다의 물줄기를 내가 말리리라
나는 고레스에게 명령한다
너는 내 양을 쳐라
그는 내 뜻을 받들어 이루리라
너는 예루살렘을 재건하여라
성전의 기초를 놓아라
빛을 만드는 것도 나요
불행을 조장하는 것도 나다
이 모든 일을 나 야훼가 하였다
하늘아 높은 곳에서 정의를 이슬처럼 내려라
구름아 승리를 비처럼 뿌려라
구원이 피어나게
정의도 함께 싹트게 땅아 열려라
그가 나의 도읍을 재건하리라
포로된 내 백성을 해방시키리라
댓가도 선물도 아니 받고
해방시키리라
내 무죄함을 밝혀주시는 하느님
행실과 마음이 깨끗한 사람
이런 사람은 하느님께 구원받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