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눈물의 선지자

by 러블리김작가

예레미야는 성서의 위대한 선지자였다. 그는 태어나기도 전부터 신에게서 선지자가 되리라는 운명을 받았다(예레미야 1:4). 예레미야에게 주어진 사명은 유대인들이 잘못된 태도를 고치지 않으면 파멸하고 말리라는 예언을 전하는 것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악을 행하기에는 지각이 있으나 선을 행하기에는 무지하도다"(예레미야 4:22)고 말했다. 9장은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하는 구절로 시작한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흔히 '흐느끼는 선지자'라고 불린다. 그런 성향의 선지자들이 그렇듯이 예레미야도 당국과 마찰을 빚었다.



또한 왕에게 늘 왕이 원하는 예언만 말하는 가짜 선지자(고대 세계의 '예스맨')들과도 자주 충돌했다. 사악한 왕 여호야긴은 예레미야가 쓴 두루마리를 읽고 코웃음을 치면서 불쏘시개로 쓰라고 명했다. 사제 바스훌은 예레미야에게 매질을 가하고 나무에 매달았다. 한번은 우물에 던져진 적도 있었다. 예레미야는 수줍음이 많고 마음이 약한 사람이었으나 왕, 사제, 가짜 선지자들에게 대항할 때는 매우 용감했다. 예레미야의 예언은 결국 실현되어 이스라엘은 바빌로니아에게 정복되었다. 예레미야는 이집트로 피신하는 유대인들의 대열에 합류했다. 전설에 따르면 예레미야는 언약궤를 어느 동굴에 감춰두었다고 한다. 예레미야는 이집트에서 그의 설교에 신물이 난 동포 유대인이 던진 돌에 맞아 죽었다고 전한다.



'흐느끼는 선지자' 예레미야는 예레미야애가라는 짧은 책의 지은이다. 바빌로니아에 의해 파괴된 예루살렘을 애도하는 책이다. 예레미야라는 이름은 비관론자를 뜻하는 일반명사로도 쓰이며, 그 이름에서 나온 'jeremiad'라는 말은 비탄이나 하소연이라는 뜻이다.



예레미야는 신약성서에 자주 인용된다. 예수를 부활한 예레미야로 믿은 사람들도 있었다. 예레미야서는 깊이가 있다. 특히 신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율법을 쓰리라는 예언은 자못 심오하다. 예레미야서의 구절들은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인용된다. 예를 들면 "표범이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있느냐?"라든가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같은 구절이다.



예레미야서의 일부분은 다른 사람이 썼는데, 예레미야가 더 잘 알려진 것은 그 때문이다. 이 부분은 아마 그의 친구이자 제자이자 비서였던 바루크가 썼을 것이다.



예레미야는 중요한 선지자였으므로 예술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보통은 수염을 기른 노인이 흐느끼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도나텔로의 대리석상 「선지자 예레미야」(1425년경)는 슬픈 표정이지만 수염이 없다. 미켈란젤로가 그린 시스티나 천장화에서 예레미야는 낙담한 기색으로 팔에 머리를 괴고 있다. 렘브란트의 1630년 작품 「예루살렘의 파멸을 애도하는 예레미야」는 몹시 슬퍼하는 노인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묘하게도 팔꿈치를 '성서'라고 쓰인 커다란 책 위에 올려놓은 자세다. 미국의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1번 교향곡은 제목이 '예레미야'다.



동방정교회는 5월 1일을 예레미야의 축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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