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5:17

다시 부르심을 받다

by 러블리김작가

아아 어머니

왜 나를 낳으셨습니까

온 나라 사람이 다 나에게 시비를 걸고

싸움을 걸어 옵니다

나는 아무에게도 빚진 일이 없고

빚을 준 일도 없는데

사람마다 이 몸을 저주합니다

야훼여, 이 백성이 복받도록

제가 주님을 진심으로 섬기지 않았습니까

이 백성이 원수를 만났을 때나

재앙을 만나 고생할 때

대신 기도를 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러지 않았다면 저주를 받아도 좋습니다


이 나라 구석구석에서 지은 온갖 죄를 나는 벌하리라

그리하면 너희는 재물과 보화를 다 털리고

낯선 고장에 끌려 가

원수들에게 붙어 종살이하게 될 것이다

나의 분노는 불처럼 타올라 오래오래 꺼지지 않으리라


이 괴로움은 왜 끝이 없습니까

마음의 상처는 나을 것 같지 않습니다

주께서는 물이 마르다가도 흐르고

흐르다가도 마르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도랑같이 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 야훼의 말을 들어 보아라

너의 마음을 돌려 잡아라

나는 다시 너를 내 앞에 서게 하여 주겠다

그런 시시한 말은 그만두고 말 같은 말을 하여라

나는 너를 나의 대변자로 세운다

백성이 너에게도 돌아와야지

네가 백성에게도 돌아가서는 안 된다

사람이 쇠를 부술 수야 없지 않느냐

북에서 가져온 쇠나 놋쇠를 부술 수야 없지 않느냐

내가 너를 그런 놋쇠로 든든하게 만든 성벽처럼 세우리니

이 백성이 아무리 달려들어도 너를 꺾지 못하리라

나는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너를 도와 구하여 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나는 너를 악인들의 손에서 구하여 주며

악한들의 손아귀에서 빼내 주리라


예언자의 생은 상징이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야훼가 말하지 않더냐

법과 정의를 실천하고

억울하게 착취당하는 사람들을 건져 주며

더부살이와 고아와 과부를 괴롭히거나 학대하지 말고

이 곳에서 죄없는 사람을 죽여 피를 흘리지 말라고

이대로 성심껏 따르기만 하면

다윗 왕위에 오르는 왕들은 신하와 백성을 거느리고

병거와 군마를 타고 이 궁궐 대문을 드나들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저주받을 것들아

양떼를 죽이고 흩뜨러 버리는 목자라는 것들아

야훼의 말을 들어라

내 백성을 칠 목자들에게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내 양떼를 돌보아야 할 너희가 도리어 흩뜨려서 헤매게 하니

너희의 그 괘씸한 소행을 어찌 벌하지 않고 두겠느냐

똑똑히 들어라

나 비록 나의 양떼를 이 나라 저 나라로 헤매게 하였지만

그 중에서 살아 남은 것을 모든 나라에서 본래의 목장으로

다시 모아 들여 크게 불어나게 할 것이며

그들을 위하여 참 목자들을 세워주리라

그러면 내 양떼는 겁이 나서 무서워 떠는 일 없이 살 것이며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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