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새 날

결심 22일차

by 러블리김작가

러블리 김작가입니다^^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겠다.

방송일 할 때처럼 치열하게 글을 써야겠다

마음을 더 다잡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아이 때문에 실갱이를 했는데요.

아이를 키운다는 건

언제 뭐가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슨 일이 생기지 않게끔

챙기고, 지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지내다가도, 한 두 번씩 이럴 때가 있어요.

어제까지만 해도 아주 잘 지냈는데요.

지금 학교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데

내년에 전교회장을 나갈까 말까 애들이 뽑아줄까 말까

그런 고민 때문에 마음이 힘들었나봐요.

껍데기는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런 것에 의미부여하지 말아라. 얘기했는데도.


아이와 한참 대화를 하고,

성당에 아이 면담 신청을 넣어놓고

집에 왔어요.

아이가 피자가 먹고 싶다고 했는데,

돈이 없어서

집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죽은 저를 살린 것도 방송이었고

저와 제 아이를 살린 것도 방송이었어요.

그 때 방송을 하지 않았다면,

아이와 밥도 굶었을지도 모르는데...

단 한 주도 쉬지 않고 열심히 방송 원고를 써서

집을 사고

그때 집값이 많이 올랐었는데

집값이 많이 오르니까

내가 땀흘려 원고 써서 번 돈이 아니라,

부동산 거품이라,

이 모든 걸 하느님께 봉헌해야 된다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성당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기부도 하고 그랬었죠.

그러다, 고통스러운 과거를 치유하면서

돈도 지위도 다 필요없다 그랬었어요.

인간적으로, 사람답게 살고 싶다 뭐 그런 생각 뿐이었죠.

많이 울었어요.

마음 수술했다 치지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사랑과 위로를 받으면서

이제서야 그 고통 안에서 나오려 합니다.

그 고통 안에 있기에는

당장 닥친 아이 교육이 더 절실하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을 해내야함이 절실해졌으니까요.


아이를 보면서도, 아이 옆에 있고,

아이를 위해 대화를 많이 해주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모습을 보여줘야겠구나

그런 결심을 하게 됩니다.

내가 포기하면, 내 아이도 포기할 수도 있으니까요.


성당에서 아이를 안고, 대화를 했어요.

그 대화가 아이에게 얼마나 전달됐는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깨달음이 왔는지

다시 숙제를 하고, 공부하러 갔습니다.


살다가 정말 힘든 일에 부딪히면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러나, 절대 포기하면 안 되겠다

그 누구도 포기하게 해서는 안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꿈과 일상, 행복을 포기하지 않기를...

끝까지 최선 다해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 수 있기를

기도하는 날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의인과 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