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정작가님
파리의 연인 강은정작가님은 드라마는 창작자로서 배설의 통로도 아니고
무조건 웃자고 만들기에는 엄청난 노력과 상상을 초월하는 돈이 들어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반성을 했다고 한다.
작가 개인의 한풀이나 하자고, 몇 십 억원을 들일 수는 없는 노릇이며,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라는 직업은 천성이며 예술이지만 방송작가는
거기에 더해 서비스 마인드를 갖고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 내는
전문가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자성의 계기는 작가의 시대적인 정신을 이끌어가는 지성으로서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말했다.
작가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이 과거의 시간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현재의 시간을 빌어
작품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욕망은 참을 수 없는 본능적인 욕망이다.
강작가님은 가지지 못한 시절, 이루지 못한 첫사랑을 쏟아내는 건
일기장이면 족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사랑을 통해, 가족을 통해, 일, 친구를 통해
우리는 나름의 철학을 갖고 성장한다.
그런데 드라마는 모두들 사랑을 하기 위해 태어난 인간 같다.
사랑을 통해 이루어야 할 개인의 성찰, 성장, 인생의 철학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그냥 사랑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끝이 난다.
수단이 목적처럼 보여진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그렇게 연애질로만 돌아가거나 시청자들이 그 정도만 아닐 텐데
"너를 갖고야 말겠어""이 여자가 내 여자야" 소리치는 주인공들 말고
실수도 하고 좌절도 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주인공들이 필요하다 말한다.
-강은정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