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늦게 오면 어때

<늦은 커피, 전영관>과 함께

by 들꽃 deullggott




만지던 서류가 없어졌다.


분명히 내가 들고 다녔는데


어디에서부터 기억이 끊어졌는지


알 길이 없다.


10분 넘게 찾아다니다가 포기.


어디선가 나오겠지.


그럴 땐


다른 곳에 마음을 두는 게 좋다.



커피나 한 모금 마시며


시라도 하나 쓰자.


천천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렇지,


나는 네 탓만 한 건 아닐까,


그렇게 숨 한 번 돌리는


찰나



앗!! 맞아!!!


내가 자알 둔다고 이쁘게 꽂아 두었지!!!



발이 달려서 도망가지 않아 다행인 서류가


다시 내 품에 들어왔다.



역시 무언가 잘 풀리지 않을 땐


오히려 한 발자국 물러서서 거리를 두는 게


가장 빠른 지름길이기도 하단 걸


또 한 번 깨닫게 된다.


나를 예열하는 건 또 뭘까


생각해 봐야지.








((브런치 연재를 자꾸 잊어버리네요^^;

뭔가를 잊어버리는 게 익숙한 사람이라

글을 기록하기도 하는데,

그것마저 놓칠 때가 있습니다.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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