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by 로브믹


벌써 연말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생각하게 만드는 관계는

더 학을 떼게 되고

더욱더 철저하게 감정 보호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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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에는 온도가 있다.


누군가는 뜨겁고

누군가는 미지근하고


특히 남녀간의 관계는

동일한 선상에 있을수 없다.


흔히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계기는

타이밍이라고 말하지만,


난 서로의 온도가 맞았기 때문에

썸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할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한쪽만 뜨거운 관계는

결코 오래 버티지 못한다.


처음엔 노력하면 상대방의 온도를

높일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더 뜨거운 사람이 해야 할 일은

더 노력하는 게 아니다.


자기 감정을 낮추는 것도,

상대를 끌어 올려주는 것도 아닌

이 관계의 실제 온도를 인정하는 것이다.


사랑은 버티는 쪽이 지는 구조다.

미지근한 사람은 대체로


호감은 있는데 확신이 없다.

조금만 더 만나봐야 알 것 같다.


위와 같은 스탠스를 유지한다.

하지만 관계에서의 중립은

제 3자간의 갈등을 중재해야할 상황을 제외하고

결코 좋은 행동은 아니다.


미지근한 사람에게 필요한 건

시간이 아니라 선택이다.


사랑은 균등할수가 없다.

항상 서로가 손해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상대방을 대하지 않으면

관계는 오래갈수 없다.


그래서 반반결혼과 액셀이혼이

여전히 내 입장에선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다.


온도가 맞는 사람끼리

만나는게 맞지만

그러한 사람을 만나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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