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연말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생각하게 만드는 관계는
더 학을 떼게 되고
더욱더 철저하게 감정 보호를 하게 된다.
모든 관계에는 온도가 있다.
누군가는 뜨겁고
누군가는 미지근하고
특히 남녀간의 관계는
동일한 선상에 있을수 없다.
흔히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계기는
타이밍이라고 말하지만,
난 서로의 온도가 맞았기 때문에
썸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부부로
발전할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한쪽만 뜨거운 관계는
결코 오래 버티지 못한다.
처음엔 노력하면 상대방의 온도를
높일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더 뜨거운 사람이 해야 할 일은
더 노력하는 게 아니다.
자기 감정을 낮추는 것도,
상대를 끌어 올려주는 것도 아닌
이 관계의 실제 온도를 인정하는 것이다.
사랑은 버티는 쪽이 지는 구조다.
미지근한 사람은 대체로
호감은 있는데 확신이 없다.
조금만 더 만나봐야 알 것 같다.
위와 같은 스탠스를 유지한다.
하지만 관계에서의 중립은
제 3자간의 갈등을 중재해야할 상황을 제외하고
결코 좋은 행동은 아니다.
미지근한 사람에게 필요한 건
시간이 아니라 선택이다.
사랑은 균등할수가 없다.
항상 서로가 손해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상대방을 대하지 않으면
관계는 오래갈수 없다.
그래서 반반결혼과 액셀이혼이
여전히 내 입장에선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다.
온도가 맞는 사람끼리
만나는게 맞지만
그러한 사람을 만나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