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집' 은 나이와 함게 자라는 인간의 그림자와 같다
어렸을 땐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이 습관을 버리고,
어느 순간부터 본인이 바라보는 시선만
옳다고 믿기 시작하는 부류가 꽤 많다.
그 믿음은 언제나 본인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그 경험은 지혜가 될수 있고
견고한 벽이 될수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단단해지는 만큼
그 단단함이 언제나 좋은 방향은 아니다.
개개인의 경험이 쌓여 견해는 깊어지지만
어쩌면 동시에 유연함은 줄어 들고 있지 않을까.
나이가 들면 들수록
틀려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주관적인 생각을 절대화하기 시작한다.
그게 과연 성숙일까?
아집은 자신의 세계를 좁히는 습관과도 같다.
본인의 믿음이 지나치게 단단해지면
세상을 바라보는 창은 점점 좁아진다.
어쩌면 어른의 품격은
나이가 들어도 본인의 경험만이 정답이다 라고 생각하는
고집보다는 수용하고 배움을 선택할줄 아는 사람이
진짜로 '관리된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는 요즘 몸이 굳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 생각이 굳는 것이다.
세상은 늘 변하고
사람도, 관계도, 마음도 변한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를
따라 잡으려면 결국 나만의 세계도 좋지만
본인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전제,
타인은 나와 다른 경험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
작은 여백을 두고 살아야
우리는 조금 더 부드러워 질수 있다.
그 부드러움은
나이를 먹어가며 배워야할 진짜 태도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