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를 드리리
옛날 옛적에 믿음 좋은 한 부부가 살았습니다.
그들은 주로 소를 기르고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임신한 소 한 마리가 쌍둥이 송아지를 낳았습니다.
그것을 본 남편은 기쁜 마음으로 집에 들어가서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임신했던 소가 글쎄 쌍둥이를 낳았지 뭐야? 한 마리는 우리가 키우고 다른 한 마리는 하나님께 드려야겠어.”
그 말을 들은 아내는 너무 기뻤습니다. 남편의 성장한 믿음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름시름 앓던 송아지 한 마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울상으로 집에 들어간 남편은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하나님께 드리려고 했던 송아지가 죽어버렸어.”
<쌍둥이 송아지> 이야기에서 나오는 남편의 모습이 꼭 우리의 모습과 닮지 않았나요.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만큼 이 땅에서 보상받기 원하는 마음 가지고 계시지 않나요.
우리는 조금의 틈이라도 생기면 하나님과 타협하기 시작합니다. 하늘소망을 품고 종교인이 아닌 신앙인으로서, 내가 이룬 모든 것이 나의 힘과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라는 고백으로 전부를 드려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