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도 운동을 잘 마쳤다
어제와 다른 점이라면 조금 더 많이 걸었고
조금은 뛰는 정도의 속도로 땀을 꽤 흘렸기에 기분이 좋았달까
5.4km를 운동하면서 킬로미터 당 시간도 조금은 단축되었다
#2
돌아오는 길에 하늘은 온통 구름이었다
느리게만 가는 구름인 것 같았는데
나의 걸음보다 빨랐다
금방이라도 닿을 듯 하지만 시나브로 더 멀리 가는 구름이
마치 세월을 보는 듯 하다
볼 수는 있지만 닿을 수는 없는
지나간 시간들과
지나간 인연들
저 구름이 흩어져버리면 어떡하나
대문을 열다 말고 잠깐 뒤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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