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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식으로 커피를 팔다
온라인에서 가게를 얻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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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창업
Feb 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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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천닭갈비와 청년다방을 정리한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
죽을 것만 같던 폐업의 아픔과 고통도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아물고 있다.
시간은 치유의 힘이 있다. 최악의 시기도 한참 후에 되돌아보면 추억이 된다.
4년 넘게 삶의 터전이던 가게들은 사라졌다.
손에 잡힐 듯 익숙한 주방과 홀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아주 오래된 기억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현재에 익숙해지려는 발버둥일 게다.
7년 넘게 3곳의 매장을 동시에 운영했다.
얻은 것도 많고 잃은 것도 많다.
실물경제를 보는 시각은 넓어졌다.
스스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 생산수단을 구축했고 이를 통해 이윤을 창출했다. 경제정책과 인구구조, 온라인 트렌드변화, 상권, 입지, 물가상승의 상관관계를 뼈아프게 체감했다.
코로나로 대학가 매장 2곳의 동시에 폐업하면서 수천만 원의 손실을 봤다.
자영업은 보람도 컸지만 육체적 정식적 피로감이 상당했다. 일단 주름이 많이 늘었다.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오롯이 현장을 지켰다.
닭갈비와 양배추를 손질하고 청소하고 손님을 맞았다.
또 다른 매장에서는 커피를 내리고 떡볶이를 팔았다. 대부분의 시간을 오프라인에 머물러 있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가장 잘한 선택 가운데 하나가 유튜브다.
생존창업 채널을 시작하면서 온라인, 비대면 세계를 경험했다.
특별한 기술과 재주가 없어 일기 쓰듯 영상을 남겼다. 1년 넘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현장의 온도, 언어로 이야기를 풀다 보니 온라인에 눈을 뜨게 됐다.
특히 폐업 영상은 화제가 됐다. 사실 속으로 눈물을 쏟으며 촬영한 콘텐츠다.
NHK를 비롯해 채널A, MBN, 광주MBC, 창플TV에 평범한 40대 자영업자의 고군분투기가 알려졌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많은 사장님들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이후 생존창업은 ‘폐업의 아이콘’이 됐고 동시에 슬픈인기를 얻었다.
전화위복. 화가 변하여 복이 되다.
폐업 후 오히려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경제신문에 다시 기자로 일하게 됐다.
기사를 쓰면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 실시간으로 노출된다. 외부 강의도 조금씩 늘고 있다.
다시 사람들을 만나고 비즈니스 기회를 엿보고 있다.
로컬크리에이터협회와 네이버쇼핑라이브 등 신규 창업에도 나섰다.
지앤엘에프(https://smartstore.naver.com/gnlf/pro...)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했다.
더치커피, 덴탈마스크, 올밀크, 돌침대,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좋은제품을 엄선했다. 다음 달에는 네이버와 그립을 통해 쇼핑라이브방송도 추진한다.
코로나가 종식돼도 언택트 소비패턴은 한층 강화될 것이다.
재화를 사고파는 판매방식이 확 변한 것이다. 지난해 문을 연 쇼핑라이브는 내손 안의 홈쇼핑을 지향하고 있다.
올해 2조, 내년에는 6조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대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현재 네이버, 카카오, 쿠팡, 11번가, SSG 등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이제 온라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창업 역시 온라인을 통한 해법모색은 성공의 열쇠가 됐다. 오랜만에 다시 심장이 뛰고 있다.
생존창업이 성공창업이 되어 멋진 인기를 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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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인주기자입니다. 자영업 등 경제 실핏줄 같은 현장의 기록을 글과 영상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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