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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1500만 원 팔린 도시락
나는 냄비 속 개구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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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창업
Feb 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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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이다. 어제는 두꺼운 폴라를 입고 왔는데 가만히 있는데도 땀이 났다. 계절의 변화가 느껴진다.
덩달아 삶과 직업 그리고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도 늘고 있다.
자영업 폐업 후 변화를 모색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소자본(무자본), 온라인, 진입장벽.
나만의 원칙 3가지를 정했고 철저하게 이 공식대로 움직였다.
다행히도 매월 현금흐름은 만들었다.
고정적인 원고료, 강의료 등 기본생활은 가능해졌다. 다만 집안을 일으켜 세울 정도는 아니다. 더 뛰어야 한다.
결국에는 사람이 일을 만든다. 중요한 건 옥석구분이다.
새로운 사업 아이템과 제안도 늘고 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에 올인할 계획이다. 신중하게 사업 타당성, 시장성 지속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참 희한하게도 돈은 좇다 보면 멀어지고 멀어지다 보면 가까워진다.
돈을 얼마나 오래 의미 있게 벌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1명이 먹을 밥상을 차리느냐 100명, 1000명이 먹을 밥상을 차리느냐와도 비슷한 맥락이다.
얼마 전에는 포장지 무역업 와 인력파견업, 제조업을 운영하시는 사장님과 인사를 나눴다. 생존창업의 오랜 구독자다. 자영업이나 무역, 제조업 모두의 고민은 하나 같다. 다음 주 공장을 방문하기로 했는데 윈윈 할 방안을 함께 찾기로 했다.
올해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가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언론과 로컬MCN, 라이브커머스에 주력하는 이유다.
다시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술자리가 많아졌고 주고받는 명함이 늘기 시작했다.
이틀 전 우리팀이 준비한 네이버쇼핑라이브 기획전에서 소위 대박이 터졌다. 미용식 도시락을 쇼핑라이브로 팔았다.
1시간 생방송에서 동시 접속자만 1만명이 넘었고 매출도 1500만 원가량이다.
소비패턴은 확실히 변했다. 앞으로는 더 변할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은 이를 가속화시켰고 자영업 현장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7년 넘게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나만의 공간에 갇힐 때가 많았다.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그 흐름을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돌이켜보니 나는 냄비 속 개구리였다.
지금 많은 분들이 생존을 모색 중이다.
생존이라는 단어를 언제, 어디다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비상시국이다.
가만히 있으면 도태되기 마련이다.
정부나 사회를 의지해서도 안된다. 도움을 받을 수 없음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각자도생만이 해법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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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인주기자입니다. 자영업 등 경제 실핏줄 같은 현장의 기록을 글과 영상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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