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끝이 아니야, 태도를 바꾸면 출발점이 되니까.
2012년 가을쯤이었던 것 같다. 한 파트너가 내게 와서 조용히 말했다.
“햄, 저 이번 면접에서도 떨어졌어요. 이제 그만둬야 할까요?”
나는 그 친구가 열정도 있고 능력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점장 최종 면접에서만 벌써 세 번이나 떨어졌다. 이유를 물었더니, 그도 모른다고 했다.
“음… 왜 떨어졌는지도 모른다면, 떨어질 만했네.”
그는 의아해했다. 나는 차분히 설명했다.
“너는 능력이 없는 게 아니야. 오히려 면접관들도 네가 여러 번 도전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을 거야. 그럼 분명 이렇게 물어봤을 거야. ‘두 번째 도전도 실패했는데, 이번에도 떨어지면 어떻게 할 건가요?’ 맞지?”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요. 저도 그 질문 받았어요. 그래서 ‘운이 없었고, 더 노력해서 또 도전하겠다’고 했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 많아. 그런데 정말 널 뽑고 싶은 면접관이라면, 그 말만으로는 부족했을 거야. 너 자신이 얼마나 진지하게 돌아보고, 얼마나 간절했는지 보여줬어야 해.”
“나라면 이렇게 말했을 거야. ’지난번 합격자들과 저를 비교했을 때 부족했던 부분을 분석했고,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제가 강점이라 생각하는 부분은 더욱 발전시켜 경쟁력을 높였습니다.’라고 말이지.”
그는 멋쩍게 웃으며 고백했다.
“저는 매번 제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낙방하면 속으로 원망만 하고, 사실 별 준비도 없이 다시 도전했어요. 그냥 기다리기만 했죠.”
실제로 그는 네 번째 탈락 이후 회사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고 했다. 그의 열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보아온 나는 마음이 쓰였고, 마지막으로 진심을 담아 이야기해줬다. 다행히 그는 조언을 귀담아들었고, 결국 점장으로 승진했다. 지금은 지역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야기를 들은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리더십은 단지 성공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 실패를 대하는 태도다. 세 번의 실패는 그를 무너뜨리지 않았고, 결국 하나의 성장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성장의 과정 속에서, 실패를 직면하고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리더가 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신은, 마지막 실패 앞에서 어떤 태도를 선택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