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A매치 2연전, 김민재 인터뷰에 대한 단상

A매치 2연전에 대한 한문장 평가, 김민재 인터뷰에 대한 개인적 느낌

by 돌비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둔지 약 3개월 정도가 지난 상황, 16강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감독직을 내려놓고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독일과 미국에서 국대 감독 경력을 맡았던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그 클린스만 감독의 첫번째 공식 무대가 된 이번 3월 A매치 2연전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의 경기가 치뤄졌다. 결과적으로는 아쉽지만, 큰 틀에서 보자면 클린스만 축구가 보여주려고 하는 방향성을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오늘 내용의 첫번째 대 주제로써 3월 A매치 2연전 콜롬비와와 우루과이 전에 대해서 한문장 형태의 큰 내용과 밑에 일부의 부연설명 등을 통해서 2연전 중계를 지켜본 개인적 소회를 밝혀보려고 한다.


# 3월 A매치 2연전 개인적 소회


1. 확실히 벤투감독의 경기와 비교하자면 공격적인 성향이 눈에 보였다.

-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본인은 1:0보다 4:3을 선호한다고 말했는데, 그 성향이 여실없이 드러났다. 특히 콜롬비아전 전반에는 경기를 압도하면서 2:0으로 스코어를 벌려나갔고, 우루과이 전에서도 선제 실점 이후에 지속적인 공격을 통해 균형을 유지해가려는 노력 등 확실히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확연히 눈에 보였던 경기였다.


2. 이강인의 활용이 넓어졌다.

- 전임 벤투 감독은 자신의 전술이 고착화된 이후에는 그 전술을 유지하고 관리하는데 특화되어 있다보니 한동안 이강인의 활용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많은 축구 팬들이 이 점을 아쉬워했었다. 그런데 2022시즌 들어서면서 이강인의 기량이 한층 올라오고, 그 점으로 카타르 월드컵 명단에 승선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이번 클린스만 체제에서는 콜롬비아 전 교체와 우루과이 전 선발을 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클린스만 감독 자체 인터뷰에서도 이강인의 활용에 대해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자면 아마 클린스만 감독 체제 하에서는 이강인의 활용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3. 토트넘때보다 더욱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

- 며칠 전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상호계약 해지의 형식으로 토트넘에서 떠났다. 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이지만 22-23시즌에서는 유독 부침을 겪었던 손흥민이었다. 그런데 이번 3월 A매치에서 최전방 바로 밑에서 사실상의 프리롤을 부여받은 손흥민은 토트넘때보다 더욱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며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여전히 멋진 프리킥 골이 나왔던 부분은 덤.


4. 중원에서 황인범의 활약상은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5. 김진수의 부상 이탈로 인한 측면 수비의 아쉬움

- 콜롬비아전 전반에 조기 이탈한 김진수의 부상으로 인해 이번 2연전에는 이기제가 왼쪽 수비로 주로 활용되었다. 기존 월드컵에 소집된 김진수와 홍철이 모두 부상으로 하차함에 따라 선발된 이기제는 킥, 크로스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특히 콜롬비아전 후반 초반 2실점에서 다소 수비적인 아쉬움을 노출했다. 오른쪽에서 김문환 대신 출장한 김태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우루과이전 실점에서는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가 많아 여전히 고질병에 가까운 측면 수비의 새로운 얼굴 찾기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6. 정우영 / 손준호의 중앙미드필더 경쟁

- 월드컵에서는 정우영이 주전으로 많이 나왔던 중앙미드필더 자리. 이번 2연전에서는 선발 정우영 체제가 유지되었지만, 여전히 축구팬들 평가는 아쉬웠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대신 정우영과 교체로 출장한 손준호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가 많은 만큼, 이번 클린스만 체제에서도 정우영, 손준호, 그리고 이들의 나이가 어느정도 올라온 만큼 새로운 중앙미드필더의 발굴에 대한 과제도 필요해보인다.


7. 황의조의 아쉬움, 여전한 조규성, 기대를 나타내게 한 오현규

- 최전방 자리는 콜롬비아전에서는 조규성, 우루과이전에서는 황의조가 선발로 출장했다. 현재 최전방 자리는 조규성, 황의조, 오현규가 경쟁체제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2연전에서 보자면 조규성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월드컵때만큼 여전히 최전방에서 기대해볼만한 역할을 할 수 있을것으로 보였고, 황의조는 확실히 예전만큼의 기량이 올라오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축구팬들 역시 황의조가 주전 경쟁에서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고 보는 평가가 많다. 지난 월드컵에서 예비멤버였지만, 현재 스코틀랜드 셀틱에 진출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오현규는 이번 2연전에서 교체로 출장해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였으며, 특히 우루과이 전에서는 비록 오프사이드였지만 멋진 골을 보여주며 향후 클린스만 체제에서 자주 모습을 보일 것 같다는 기대를 나타내게 했다.


이번 2연전을 통해서 비록 결과는 1무 1패였지만, 좋은점, 아쉬운점이 모두 공존했던 2연전이었다. 현재 클린스만호의 1차적 관문은 2024년 1월에 있을 카타르 아시안컵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바라보는 긴 안목을 가져야하는 상황에서 이번 2연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앞으로의 결과를 기대하게 만드는 결과였다. 비록 수비적인 아쉬움과 새롭게 발굴해야하는 자원들의 과제는 남아있지만, 이 부분들을 보완한 6월 A매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를 기대하게 만들었던 이번 3월 A매치였다.


# 김민재의 인터뷰 관련 개인적 단상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11&aid=0000025777


우루과이전을 마치고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프레스룸 인터뷰 내용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사에도 나와있지만 김민재 인터뷰 내용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 지금 멘탈적으로 너무나도 힘들다, 당분간이 아니라 소속팀에서만 집중하고 싶다.

- 몸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대표팀 보다는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

- 축구협회와는 조율된 것은 아니지만 축구협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일단 김민재 인터뷰의 핵심은 자신이 여러모로 힘이 드는 상황이고 멘탈이 무너졌기 때문에 축구협회와 어떤 부분을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이런 부분 때문에 대표팀 보다는 소속팀에서의 역할에 집중을 하고 싶다는 부분으로 보인다.

우선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과연 이 내용이 진의에 의한것인가?라는 점과 대체 어느 정도로 힘들기에 아직 30세도 되지 않은 선수가 대표팀을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는것인가라는 점이었다. 개인적으로 보기에 김민재의 이 인터뷰 내용은 그리 올바르다고 보이지는 않았다. 지금부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단상을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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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야구 종목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대회인 WBC(World Baseball Classic)이 끝났다. 이 대회에서 14년만에 일본 대표팀(이른바 사무라이 재팬)이 야구 종주국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일본 대표팀의 우승에는 일본 대표팀의 슈퍼스타이자,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한 선수 바로 오타니 쇼헤이가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위해 한 역할은 매우 지대했다. 오타니는 2승 1세이브, 특히 마지막 결승전 9회에 올라와 미국의 강타자, 특히 자신의 팀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과의 대결에서도 삼진을 잡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오타니는 결승전 선수들을 불러모아 미국 대표팀에는 슈퍼스타가 많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우리도 그에 못지 않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잘 치뤄줄것을 이야기할 정도로 선수들의 멘탈과 덕아웃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인기 스타인 오타니는 왜 이렇게까지 일본의 wbc 우승에 진심이었을까? 그것은 사무라이 재팬이라는 일본 대표팀의 브랜드와 조국인 일본의 우승을 위해서 우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만든 결과일 것이다. 그렇다보니 비단 오타니 뿐만 아니라 다르빗슈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도 원팀 아래 똘똘 뭉쳐 일본의 우승을 만들어낸 것이다. 오타니든 다르빗슈 등 엄청난 연봉을 받는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들이다. 그들도 충분히 국가대표를 오지 않겠다고 하면 오지 않을수도 있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기꺼이 사무라이 재팬에 합류해서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그들은 미쳤다고 국가대표를 오지 않는다. 단순히 일장기를 등에 짊어지고 국가에 헌신하겠다는 자세가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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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멀리갈 것도 없이 대표팀 선배인 손흥민과 박지성을 떠올려보자. 그들은 현재, 과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게다가 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고군분투했던 선수들이다. 그렇지만 이들은 국가대표 경기가 있으면 자신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최선을 다해 국가대표를 뛰었다. 물론 박지성은 너무나도 국가대표를 위해 헌신하다 결국 무릎이 더 이상 버텨주지 못해 A매치 100경기를 뛰고 안타깝게 국가대표를 조기 은퇴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들이 힘들다고 국가대표에 짊어진 그것을 먼저 내려놓는다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 물론 이 두 사람이 대단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대표팀 선배들, 하물며 현재 유럽에서 뛰는 후배들도 군말 없이 국가대표를 오는데 굳이 저런 이야기를 프레스룸 인터뷰에서 굳이 해야했을까라는 아쉬움이 든다.

이번 3월 A매치 기간 동안 전 세계 수 많은 축구 대표팀이 유로 2024 예선과 각자 대륙의 대항전 준비, 평가전 등을 통해서 국가를 위해 경기를 뛰었다. 그 선수들은 모두 소속팀이 있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잘 나가는 클럽팀들인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초 일류 클럽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는 선수들도 당연히 자신들 조국의 A매치 무대에 뽑혀서 경기를 뛰었다. 그들은 안 힘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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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김민재 인터뷰와 관련해서 수 없이 많은 기사와 컨텐츠에서 이러한 내용들을 다루었다. 물론 반응은 천양지차이다. 발언이 적절치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의 이야기를 응원한다는 말 등등. 그렇지만 가만히 이것을 읽어보면서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이것이었는데, 국가를 위해 뛰는것이 그렇게 중요한가라는 부분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김민재의 이야기를 지지하면서 꺼내든 논리가 바로 클럽에서 돈을 주고 국가대표가 돈을 주는게 아닌데 소속팀에 집중하는 것이 옳지라는 논리가 너무나도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쉬웠다.

물론 이 글을 쓰는 주인장도 이제 겨우 30줄을 넘긴 젊은 세대이다. 그렇지만 나의 또래, 나보다 조금 어린 연배의 사람들, 흔히들 말하는 MZ세대들의 모습에서 보면 개인적인 것에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크게 절감한다. 아무리 범 국가적인 부분이고 공공적인 부분이어도 개인이 침해를 받고 개인이 손해를 보면 나서지 않는다는 심리가 이런 부분까지 적용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과연 개인이 존재하기 위해 과연 무엇이 있었는지를 생각해본 것인지 되묻고 싶다. 국가가 없다면 그들의 개인이 존재할까?

물론 주인장도 개인 중요하고, 개인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렇지만, 그것을 떠나서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이 나라, 이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과연 내가 존재할까? 그 국가를 위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그렇게 손해일까? 이런 생각까지도 든다. 물론 돈은 클럽이 주고 소속된 곳에서 준다. 근데 그걸 떠나서 나라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적이고 그 국가에 소속된 사람이다. 그렇다면 그 소속된 사람으로써 주어진 부분을 수행하고 그 국가를 대표할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은 영광된 자리가 아닌가? 그런 자리를 너무도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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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2, 24대 대통령을 역임한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과 우리에게 친숙한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취임식 행사에서 이러한 말을 남겼다.


국가가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해줄 것을 바라기에 앞서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한다.


주인장이 개인적으로도 마음속에 담고 있는 멘트이기도 하다. 이 말의 요지는 우리 모두는 국가에 소속된 국민으로 살고 있지만, 국가가 국민들에게 해주는 여러가지 혜택, 지원 등 여러가지는 당연한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실현된다. 그렇지만 그를 수혜받는 국민들은 이를 위해서 국가에게 무엇을 해주고 있는지를 되묻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국민의 일환으로 살고 있지만, 국가가 국민들을 위해서 해주는 정책에 대해서는 불평불만을 가지면서 정작 국가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개인을 우선시하며 나몰라라 등한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그들에게 있어서 국가는 단순히 돈을 주는 존재인가? 그렇게만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국가가 나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내가 발 딛고 있는 국가의 발전과 국가를 대표해서 무언가를 해야하는 일에 있어서는 물러섬이 없어야하고 영광스럽게 나갈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그런 부분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은 많이 아쉽고 좀 되짚어 보아야한다고 느껴진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을 지켜주는 것은 국가기 때문이고, 나를 지키기 위한 가장 큰 바운더리가 바로 국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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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이렇게 국가대표 자격, 국가라는 부분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민감하고 이게 항상 이슈가 될까? 서양을 살펴보자면 국가에 대해서 그렇게 큰 결속력과 큰 부분이 없다. 그래서 선수들이 국가를 위해서 뛰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큰 감흥이 없기도 하다. 그 이유는 바로 서양의 형성은 자그마한 지역 도시국가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 테베, 스파르타의 고대 도시국가에서 그 기원이 시작된다. 그리고 로마제국을 거쳐 분리된 중세 이후부터는 서유럽의 대륙국가에서는 19C 전근대 국가로 통일되기까지 하나의 도시가 국가가 되는 이른바 도시국가 체제가 형성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소속감은 하나의 큰 국가보다 도시, 지역 특새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서양의 스포츠 팀들은 클럽 축구에 그렇게 열광하고 지역마다의 더비 매치가 가장 활성화되고 뜨거운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들은 클럽의 발전과 클럽의 소속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모 인기 선수가 라이벌 팀으로 이적한다거나 이럴때 그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그렇지만 하나의 국가대표에서 나타나는 반응은 이렇게까지는 아닌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에서는 이와는 경우가 다르다. 그것은 동양의 국가들은 하나의 국가 결속 체제가 빠르게 완성되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당장 우리 역사만 보더라도 우리는 서기 936년 고려 태조 왕건의 통일과 더불어 한반도 내 단일국가가 형성되었다. 그 이후 고려, 조선을 거치며 지역적 모습보다는 하나의 큰 왕국 고려, 조선 같은 국가적 교류, 국가적 소속 체제가 형성된 것이다. 옆의 일본,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이웃한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그들 역시 지역이 아니라 통일체제가 갖춰진 것도 서양보다 몇백년이 앞서고 그 통일된 체제가 형성된 이후에는 국가라는 큰 범주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서양에서 클럽, 도시 별로 색채를 띄고 매치에 열광하는 것이 동양에서는 국가 대항전, 국가별 라이벌 대결에 민감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가 한일전을 한다고 하면 뜨거운 것이 바로 이것이다. 서양에서 클럽 선수들의 행보에 뜨거운 관심을 보인다면 우리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행보에 뜨거운 관심을 보인다. 비록 대부분의 선수들이 클럽에 소속되고 클럽에서 돈을 받지만 우리는 클럽보다 국가대표라는 그 부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꽂혀있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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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국가라는 소속감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음에도 이런 내용이 있으니 사람들이 반응이 분분한것은 무엇보다도 당연할 것이다.

김민재 선수의 이런 인터뷰 내용에 대한 단상을 정리해보면서 물론 선수 개인이 가진 아픔과 힘듬 그것은 공감한다. 개개인마다 느끼는 반응이 다르고 힘듬의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선수가 힘든 것은 당연하고 이해할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 힘듬을 공식 석상에서 그렇게까지 표현한 것은 다소 아쉽다. 특히 대중에게 노출되는 사람일 수록 그 말은 조심스러워야한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고 그 사소한 말이 대중과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자신의 힘듬을 무연중에 이야기했지만, 그 여파가 대표팀의 은퇴, 나아가 대표팀의 자격까지 거론하는 지경에 이른 이 인터뷰는 과연 옳은 것이었나를 되짚어보게 된다.

이번 인터뷰와 사건을 계기로 해서 선수들의 힘듬과 아픔에 대해서 다시한번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선수들이 국가대표라는 자리에 대해서 소홀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도 되짚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국가라는 큰 울타리, 이 바운더리에 대해서 너무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국가가 주는 무한한 숭고성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아무쪼록 아쉬운 인터뷰였지만 소속팀과 국가대표에서 고생한 김민재 선수가 하루빨리 이를 털어내고 다시금 대한민국 대표팀과 소속팀을 위해 열심히 달릴 수 있도록 회복을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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