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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미홈 Jun 15. 2022

40평 우리집을 소개합니다.

집선랜들이

1년 반정도 30평대에서 살다가 지난달 25일 우리 가족은 40평대 집으로 이사왔다. 원래 2년전에 이 집에 살다가 내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친정집 근처로 이사해 지내었다. 리모델링 된 30평대 집에서 지내다가 다시 40평대 집으로 오니 고칠게 너무너무 많았다. 그나마 2년전에 도배 전체 했고 조명 교체하며 주방 리모델링을 했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체리색 몰딩과 바닥... 확장형이고 해서 비용이 너무 부담돼 바닥은 이대로 지내기로 하고, 몰딩은 정말 화이트로 도배하고 싶은 심정이다.

너무 오래된 아파트이고, 집안 곳곳에 갈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속상했지만 하나하나씩 고쳐나가기로 했다. 이 집은 동남향이라 햇빛도 정말 잘 들어오고, 무엇보다 내가 몸이 약해서인지 그렇게 덥지가 않았다.

아직 날씨가 흐릿해서 그런건지 나는 아직 쌀쌀해서 항상 겉옷입고 다닌다. 그리고 찜질팩을 매일 한다.

잘때도 추워서 두꺼운 이불 덮고 자기도 한다. 나이에 비해 몸이 너무 안 좋은 나.

아무튼 아직까지 우리집은 에어컨이랑 선풍기 안 틀고 지내고 있다. 

이사오고 나서 나는 남편에게 얘기했다. 나는 벽걸이 티비랑 식기세척기 꼭 설치하고 싶다고 계속 얘기했다.

남편이 동의하며 나는 가성비 좋은 곳을 계속 검색했고, 벽걸이 티비랑 식기세척기 업체에 예약하여 드디어

나의 소원이 이루어져서 너무 좋았다.

우리집 주방이다. 정말 이 주방을 말할 것 같으면 할말이 너무 많다. 2년전 여기 집보러 왔을 때 주방상태는 정말인지 노답이였다. 주방 타일은 아직 상태가 양호해서 그대로 쓰기로 했지만 사실 나는 타일 교체하길 원했다. 하지만 비용이 역시 부담되어 패스하고 주방 수납장과 싱크대 상판을 모조리 교체했다.

인덕션도 설치하고 나름 잘 썼던 주방. 지금 오랜만에 와서 아직까지 어색한 주방이지만 곧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이사한지 어느덧 2주.. 나는 드디어 거실청소하기 위해 매트를 다 걷어내고 빗자루를 쓸기보다는 그냥 청소기로 열심히 돌리며 다녔다. 빗자루로 쓸기에는 좀 힘들기도 하고 귀찮아서 청소기로 돌렸다. 그리고 걸레질 해야해서 검색하던 중 3M 제품이 좋다하여 구매했고 드디어 오늘 도착했다. 걸레질도 편하게 해야 청소하는 거에 대한 부담이 그래도 줄어들기에 잔꾀를 부리고 있다. 살림도 노동이라 육체적인 노동을 줄이려고 잔머리를 열심히 굴리고 있다.

에어컨 실외기도 교체하며 설치 완료하고, 티비벽걸이 설치도 완료했다. 매트도 전체적으로 깔며 아이들이 매트 위에서 잘 돌아다닌다. 나는 솔직히 티비 밑 다이장 서랍을 없애고 싶은데 남편이 아깝다며 버리지 말자고 한다. 상태가 정말 안 좋은데.. 나는 없으면 더 보기 좋을 텐데 남편의 의견을 존중하며 더 가지고 있기로 한다.

식기세척기 설치 전 나는 열심히 설거지 했다. 아무래도 식기세척기 사용한 나로써는 정말 설거지가 얼마나 귀찮고 힘들던지.. 식기세척기가 얼른 오기를 간절히 바랬다.

인덕션도 열심히 닦고 있다. 아이들 밥을 만들다 보면 항상 인덕션이 드러워진다. 매일매일 인덕션을 닦게 된다.

우리집은 밤이 되면 뷰어가 그래도 볼만 하다. 힐링도 되기도 해서 가끔 멍때리며 뷰어 감상하기도 한다.

우리집에 건조기가 있지만 지금은 여름계절이라 건조대 위주로 사용하고 있다.

건조대도 새걸로 구입한 거라 망가뜨리지 않게 잘 사용하고 있다.

드디어 내가 그토록 원하던 식기세척기가 설치되었다. 거짓말 안하고 매일 1회씩 식기세척기를 사용한다.

매일 저녁마다. 아이들 저녁밥까지 다 먹이고 나면 그동안 썼던 접시들과 그릇들은 식기세척기에 넣어 사용한다. 얼마나 편하던지 식기세척기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그럼 나는 다음날 아침 일어나 열려진 식기세척기 안에 있는 그릇들을 꺼내 정리정돈한다. 역시 편리하게 사는게 최고다.

아직까지는 미니멀라이프를 실천을 제대로 못하고 있지만 간간히 하고 있다. 미니멀라이프를 더 알고 실천해야하기에 계속 살림 공부하고 있다. 알고 지낸 이웃언니가 있는데 우리집에 집들이 초대한 적이 있었다.

저녁식사때 초대하여 저녁식사를 준비하려고 나는 어설프게 허둥지둥 했을때 언니가 했던 말에 나는 살짝 상처를 받았다.

 "살림 안해본게 티난다."

나는 다소 민망함에 말을 못했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언니한테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다고 왜 얘기를 못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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