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하기 싫다
와이프가
"오빠, 나 살 좀 찐 것 같지?"하고 물을 때
"조금이 아니라 많이 찐 거 같은데.."라고 말하고 싶다.
난 또 "아니야, 지금 비율 딱 좋아."라고 말했다
강의가 끝나고 관계자가
"저희 공무원들 강의가 좀 힘들죠?"라고 물을 때
"강의가 끝날 때까지 팔짱 끼고, 다리를 꼬고 있는 게 더 힘들지 않아? 쥐 날 거 같은데.."라고 말하고 싶다.
난 또 "너무 경청을 잘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힘이 났습니다."라고 말했다.
시험이 끝날 때마다 학생 성적 때문에 투덜대는 학부모님에게 말하고 싶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공부 말고 다른 쪽을 알아보는 게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난 또 "평소에는 잘하는데 시험 때만 유독 긴장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더 아쉬워요."라고 말했다.
아마 난 평생 거짓말쟁이를 벗어나긴 힘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