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아있지 않은
나는 당신, 미생물(微生物)을
조각의 조각,
결코 형성되지 않은 생각이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당신은
자신의 위치를 알더군요.
번창하고, 번성하고,
목적을 달성하더군요.
가장 작은 상태에서도요.
미생물(未生物)인 난
선이 누락되었고,
퍼즐 조각이 누락되었고,
공간을 표류 중입니다.
공기가 너무 희박한 곳,
박테리아조차 자라지 않는 곳에서도
하나로 부족하면
무의미함을 나누고
두 배로 가치를 늘리는 당신은
생명에 달라붙어 있군요.
존재의 가장자리를 붙잡고 있군요.
나는,
나를 붙잡을 핵조차 없습니다.
나를 정의할 막도 없습니다.
맘껏 흩어져
길을 잃었습니다.
당신의 작고 흔들리지 않는 진실이
오늘 나는 너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