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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즈김치 Nov 21. 2024

보통날

햇살은 창문을 두드리다

게으른 커튼에 묻히고,

컵 속의 커피는 따뜻하지만

그저 그런 향기를 남긴다.     


길가의 고양이는

오늘도 나를 외면하고,

전철 안에서 들리는 소음은

귀에 닿자마자 흩어진다.     


보통날이라, 참 반가운 날.

과하지 않은 오늘

내 마음이 적당히 꽉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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