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안 읽음

by 카밀리언

요지부동의 ‘1’을 바라보며
내 마음은 배달 중 택배처럼
어디쯤 멈춰 있는가


화면을 껐다 켰다,

비행기 모드로 날려도 보고

와이파이를 흔들어도

끊기는 건 내 마음뿐이구나


“ㅋㅋ” 한 줄이면 족하련만

너의 메시지만

꿋꿋이 묵언 수행 중이구나


버스 도착 안내판에선

'곧 도착'이라도 뜨는데

너의 대화창엔

끝내 도착 알림이 없구나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