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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S ELECTRIC Mar 18. 2022

봄을 맞이하며 읽을 책 추천 리스트

작년 우리나라 독서 인구 두 명 중 한 명도 안 돼…


통계청에서 조사한 <2021년 사회조사 결과> 자료에 의하면 2021년 1년 동안 책을 읽은 사람은 45.6%로, 13세 이상 인구 중 절반 이상이 독서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도서를 하는 인구 중에서 1인당 독서 권수는 약 15.2권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나는 1년간 독서를 한 사람에 속하는가? 그렇지 않은 쪽에 속하는가? 

부자나 성공한 위인들의 습관 중 공통된 항목이 ‘독서’라는 점을 볼 때, 성공을 위해 가장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습관은 바로 독서가 아닐까 싶다. 


작년보다 더 빛날 한 해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독서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봄기운이 움트는 3월 지금, 딱 읽기 좋은 책 리스트를 추천할 테니 함께 읽어보자.



<문제는 무기력이다> 박경숙 작가, 와이즈베리 


봄이 되어도 활기 대신 총체적인 무기력의 한가운데 여전히 빠져 계신 분께 이 책을 추천한다.  

나 역시 작년 연말부터 알 수 없는 무기력증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공모주가 ‘따상’을 못 가고, 

내 집값만 오르지 않고, 

해가 바뀔수록 체력은 떨어지고, 

나이 듦이 점점 느껴져 무기력에 빠지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한 해가 바뀌어도 큰 낙이 없고, 회사에서 쳇바퀴 돌듯 보내는 하루하루가 덧없이 느껴지기도 했다. 나름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쁘게 무엇인가를 하며 보내지만, 정작 중요한 일에 쏟아야 할 에너지를 부수적인 데 쓰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무기력’과 관련된 책들을 찾아 읽어보았는데, 실제로 내가 지닌 무기력 증상을 파악하고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문제는 무기력이다>는 다소 두툼한 책이라 가볍게 읽는 에세이류보다는 부담이 되었지만, 


'내가 왜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나?', 

'어떻게 하면 이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에 대한 해답을 얻는데 체계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다.


나의 무기력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해결점을 찾고 싶은 분들이라면 시간을 투자해 읽어봄 직하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나 역시 스스로도 무기력증에 빠졌다는 것조차 모른 채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현재 내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무기력의 해결책에 대한 비법도 담겨 있으니 읽고 실천해 보시길 추천해 드린다.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김유진 변호사, 토네이도 


"하루를 잘 보내면 그 잠은 달다. 인생을 잘 보내면 그 죽음이 달다." 

-<역사 속의 영웅들> 저자 Will Durant



하루는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점을 볼 때, ‘하루하루를 잘 보내는 것이 결국 좋은 인생을 사는 것이구나!’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제목처럼 모든 독자에게 4시 30분에 일어나라고 권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는 ‘지금은 시간이 없다.’, ‘나중에 성공하면 할 것이다.’라고 핑계를 대며, 계획했던 일들과 꿈들을 금세 놓아버리는 사람들에게 좀 더 주도적으로 삶을 바꿔보도록 권면하고 있다. 

잔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작가는 진짜 우리에게 시간이 없는지 묻는다.

SNS를 둘러볼 시간은 있는데 책을 읽을 시간은 정말 없는지, 친구 만나서 다른 사람 욕할 시간은 있는데 운동할 시간은 없는지. 할 일은 쌓여 있는데 느긋하게 커피 마실 시간이 있다면 정말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니다. 시간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은 나태해진 우리에게 일침을 주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작가가 주도적인 삶을 살아보면서 얻었던 많은 혜택들, 지속적으로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던 방법들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 있다. 작가가 했던 노력의 십 분의 일만이라도 따라 해 본다면 2022년 우리의 삶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어 있을 것이다.



<나는 왜 도와달라는 말을 못 할까> 웨인 베이커, 어크로스 


미시간대 경영 대학원의 웨인 베이커 교수가 쓴 책으로 영어 원제는 <All You Have to Do Is Ask>이다. 

직역하자면 ‘우리는 부탁을 해야 한다’라는 것인데, 얼마나 우리가 부탁을 안 하고 살았으면 이렇게 부탁하라는 책까지 썼을까 싶다. 



이 책을 읽기 전의 내 삶을 되돌아보면, 실제로 누군가에게 부탁해 본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타인에게 부담을 주기도 싫고, 내 일은 내 스스로 하는 모습이 보다 책임감 있게 비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짐을 다 내 어깨에 메고 짊어지고 가려다 보면, 때로는 그 무게에 지쳐 속도가 느려지기도 하고, 제대로 시작도 못했는데 기운이 빠져버리기도 한다.  


회사와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 어렵거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혼자서 짜증을 내거나 불평을 하는 것이 아닌,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한 해를 살아보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일을 더 잘하게 만들고, 덜 좌절하게 만들며, 생각지도 못했던 해법을 찾도록 도와준다. 때로는 필요한 것을 요청하는 단순한 행동이 우리를 성공으로 인도하는 열쇠가 된다. 


이 책을 읽은 후 나 역시 작년 한 해 동안 의식적으로 회사에서건 집에서건 부탁을 하려고 노력했다. 쑥스럽거나 번거로워서 차마 입을 떼지 못했던 부탁의 말들을 의도적으로 전하며 지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함께 만든 결과물은 무척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매번 ‘말이라도 꺼내보길 정말 잘했다.’고 느꼈다. 주고받음의 순환이 일으키는 힘이 무엇인지도 경험했다.


부탁하지 않으면 누구도 당신을 도울 수 없다. 쌓여가는 일들과 떨어져가는 체력을 탓하며 자책하지 말고 이 책을 읽으며 ‘부탁’의 노하우를 터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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