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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re Dec 11. 2018

알리타: 배틀엔젤 쇼케이스 후기

풋티지 영상 상연 전 현장

퀴즈 이벤트 + 33분 짜리 풋티지 영상 상영으로 이루어진 쇼케이스였다. 이벤트는 한 사람에게 몰빵해줘서 별로였지만, 풋티지 영상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우선 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두였던 눈. 분명 나도 예고편을 볼 때는 아, 이건 좀 너무 큰데... 이유는 알겠지만 진짜 조금만 줄였으면 좋겠다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풋티지 영상을 보니 글쎄? 큰 눈은 그리 신경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크기 때문에 감정 전달이 잘 되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예고편에도 나온 대사, '내가 인간과 달라서 불편해?' 알리타가 유고에게 하는 이 대사가 마치 풋티지 영상을 보기 전 나에게 하는 말 같이 느껴졌다.


내용을 보면, 전체적인 스토리의 틀은 비슷하나 세세한 부분이 조금 다르다. 원작에 나온 캐릭터가 사라진 것 같기도 하고(확실하진 않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날 캐릭터도 나오는듯? 이 부분은 애니메이션을 안 봐서 나는 잘 모르겠다. 그 외에도 모터볼을 하게 된 계기, 이드 박사와의 관계, 광전사 보디 등에서 자잘하게 바뀐 설정이 있다.


나는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내 생각에는 각본을 쓴 카메론이 이 영화와 후속작(나온다면?)까지 커다란 하나의 이야기로 묶고 싶었던 게 아닐까싶다. 원작은 확실히 고철도시 편/모터볼 편/이후 이런 식으로 분절된 느낌을 주는데, 영화에선 알리타가 고철도시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모터볼을 접하는 등 잘 이어붙이려는 노력이 보인다.


그래픽은 멋있었다. 한 번씩 전경을 잡아주는데 고철 마을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멋있어보이기도 했다. 다만 몇몇 악역의 디자인이 좀 웃기게 생겼던 건 약간 걸린다. 특히 예고편에도 나왔던

이 분도 그렇고.... 개인적으론 무섭다기보단 좀 웃겼다.


액션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내가 액션 영화를 그리 많이 본 편이 아니라서. 다만 나와 같이 간 친구 모두 직관적으로 액션이 괜찮다고 느끼기는 했다. 특히 모터볼의 속도감 있는 액션이 상당한 볼거리였다.


총평하자면, 꽤 괜찮은 SF 액션 영화가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스토리 부분에 큰 하자만 없다면, 그리고 결말을 잘 끌고 나가기만 한다면 좋은 영화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갈리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영상에서는 넌지시 제시하는 정도로만 보여주었다. '나는 인간인가, 기계인가?' 라는 문구를 포스터에 사용한 만큼 주제의식이 잘 발현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쇼케이스에서 받아온 선물들

사은품으로 노트랑
알리타 포스터~~
알리타 키체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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