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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공장 같은 공모주 또 없나?


오랜만에 공모주 분위기가 핫하게 만든 기업이 있어, 잠시 재무제표를 읽어보겠습니다.

재무제표 기수가 10기네요. 몇 년간 IPO 도전하는 곳이 스타트업이라든지 바이오가 많아서 신생기업인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대표이사는 유근직 씨고요. 공항대로에 본점이 있습니다.

https://www.economidaily.com/view/20230417145053278

 

자산총계 627억 원이고, 부채가 106억 원, 자본이 521억 원입니다. 자본이 크네~ 자본잉여금이 많나? 아니네요. 이익잉여금이 500억 원이나 됩니다. 굉장히 그동안 돈을 잘 벌고 있었다는 걸 바로 알려줍니다. 이익잉여금 = 누적된 당기순이익의 합이니까요.


자산 중에 뭐가 있는지 보니까 <현금및현금성자산>이 368억 원으로 제일 크고, 다음이 재고자산은 140억 원 정도 있습니다. 그 외에는 그렇게 특별하게 큰 자산이 보이지 않아요. 유형자산도 21억 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화장품 관련 회사로 아는데 이렇다면 ‘제조’가 주력이 아닌 곳입니다. 이번에 이렇게 IPO에 성공한 요인은 무엇일까요? 우선 재무상태가 심플하면서도 좋습니다. 현금 빵빵하고, 부채 없으니…. 다만 앞으로 매출액을 견인할 잠재력을 가진 자산은 보이지 않습니다. 


손익계산서 상으로 매출액은 2021년 626억 원 →  1,118억 원으로 78% 상승입니다. 매출 늘어난 상태도 좋지만 영업이익이 244억 원, 이익률 22% 그리고 당기순익 172억 원이네요. 화장품은 한 번 물살을 타면 이익률이 높은 산업임을 다시 증명합니다.  그런데 회사의 사업 개요 상으로 화장품 도소매업 유통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주주는 엘앤피코스메틱㈜이며 지분율 76%를 갖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과거 중국 쪽에 마스크팩으로 히트를 쳤던 회사입니다. 2016년에 상장도 계획했는데 잘 아시겠지만 그 이후에 중국과 한국이 사드 등으로 국내 화장품 판매가 어려워진 타격을 받았죠.


그 경험을 살려 이번에 자회사인 마녀공장은 국내와 일본 판매 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마녀공장의 대표 상품은 ‘클린징’ 제품입니다. 이게 MZ세대가 좋아한다네요. 특히 올리브영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밌는 사실은 지금 주요 고객에 대한 정보 주석 정보를 좀 살펴보니까 a사에 144억 원 b사에 243억 원 c 사에 111억 2억 원으로 봐서는 음 마녀공장이 이제 만드는 이 화장품이 굉장히 큰 밴더 업체로 계속 나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매출처가 아주 단순하긴 하지만 굉장히 탄력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는 거…. 그리고 주요한 비용의 성격별 분류라는 주석 23번을 살펴보니 재고자산 매입이 지금 단계에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지급 수수료가 133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서 두 배로 늘었어요. 마녀공장의 제품이 유통이 잘 된다는 증거 같습니다. 

어쨌든 간에 공모주 시장이 이렇게 다시 활성화가 된다면 이런 비슷한 기업들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무제표 칼럼리스트 이승환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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