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내돈내투] 8월 공모주 결과

이번 글은 내 돈으로 내가 투자한 8월 공모주 결과입니다. 미리 말씀 드리지만 그저그런!

7월말부터 공모주 시장이 다시 들끓는 걸 보고, "한 번 적극적으로 나서 볼까" 생각합니다. 왜냐면 거래소 제도가 변하는 바람에 첫날 400% 상승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완전 투기적 마인드죠. 

“한방~ 대박!!! 하지만 그래 봤자~ 짜장면 값 정도란 걸 직감하고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다들 잘 알고 있는 공모주 투자라 비례 균등배정으로 1주 받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7.27~8.24까지 10개 회사를 골라 재무제표와 이런 저런 분석을 해봅니다. 

재무제표를 읽고 공모주 투자해 보기 위한 관련 글은 아래 링크입니다. 

https://blog.naver.com/lshkorea94/223171137304


사실 그동안 공모주 유명한 건.... LG에너지솔루션 뭐 이런 거는 몇 번 해봤지만 이렇게 작정하고 덤빈 적은 없었습니다. 표도 그럴싸 하게 만들어 봅니다. 

이게 필요한 게 기관수요, 청약일, 환불일, 상장일 등 일정이 꼬이기 쉽습니다.


8월에 나온 공모주 중에 스펙 상장은 제외하고, 10개 공모주 회사 <투자설명서>를 읽고 그중 6개의 공모주에 청약했습니다. 에이엘티, 엠아이큐브솔루션, 파두, 넥스틸,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시큐레터입니다.

첫번째 뚜껑을 열어 볼까요? 

에이엘티는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의 테스트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입니다. 나름 자산, 매출 다 건전한 편이었는데 기관경쟁률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1주만 균등으로 받은 터라… 부담없이 

처음인데 어쩌나 보자

9시 장 시작하자 그다지 오르지 않길래~ 에잇! 근데 10분도 지나지 않아 쭈욱 오르더라고요. 첫날 그래도 32,750원을 찍었습니다. 

음... 아직 공모주 시장은 첫끝발은 좋구먼

그 뒤로 2~3일은 상승세 하지만 현재는 공모가 이하입니다.

두번째로 엠아이큐브솔루션 때는 여기도 균등으로 1주 받았지만 <에이엘티> 때 급등해도.... 다시 하락할 때 매도 타이밍을 잡기 힘들었습니다.

아니 가격 쓰고 있는데 자꾸 종목창의 시장가가 바뀌니... 그러다 떨어지는 거 순식간이더라고요.

그때의 경험을 비추어 이번에는 그냥 장 시작 전에 ‘지정가’로 두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급등하는 최고가에 팔리는 걸 노린 거죠.

공모주 자동으로 파는 법 아래 링크 https://blog.naver.com/lshkorea94/223174677664


앗싸! 이번에는 성공입니다. 1주뿐이라 아쉽지만 그래도 수익이 24,900원.

근데 이 방법은 첫날 시초가가 급등으로 정점을 찍어야 통하는 야매술입니다. 급등하지 않고 슬슬슬 오르는 경우에는 소용이 없습니다. 당연 슬슬 떨어져도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딱 그 속담이 어울리는 게 파두였습니다.


파두는 워낙 언론에서 반도체 펩리스 기업으로 띄우는 바람에 좋을 줄 알았습니다. 웬걸 기관경쟁률은 362:1로 완전 폭망한 경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균등인데 원치 않은 3주를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니 더욱 쫄려서~  장 시작 전부터 가격대가 미미하더니 떨어집니다. 30% 폭삭 손해 볼까봐 확 정리 -15,900원 손실, 이걸로 막았나.... 안도했는데 아니 오후에 오르네 에잇...

게다가 이 파두가 6일째 팍팍 올라 공모가 이상이 되네요. 허허…. 알다가도 모를 주식시장.

파두 이후부터는 맘이 공모주에 떴습니다. 

뭘 더 벌겠다고 이 고생을~ 하지만


넥스틸은 8월 공모주 중에 재무제표 상으로 제가 제일 밀던 회사입니다. 제가 응원하면 팀이 지는 것처럼 여기도 공모가도 낮추고, 이런 저런 안좋은 뉴스만 나왔습니다. 구주 매물이 많다는 거였죠. 그래도 코스피에 규모나 이익이 높은 걸 믿고 좀 많이 증거금을 넣었습니다. 역시 인기가 없으니 75주나 배정.(증거금을 100만 원 정도 넣었던 거 같은데 다 받음) 공모주 쉽게 파는 지정가 기술을 쓰기엔 쫄리니~ 손해를 안보기 위해서 정리합니다.

결국 밀었던 넥스틸도 별로 재미는 못보고~ 정리


스마트레이더시스템부터는 이게 다른 일이 있을 때 하기 힘든 게 공모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9시에 전화 오고, 사람들 찾고 그러니 2주를 받긴 했는데 8000원짜리라 신경을 쓸 겨를이 없습니다. 에이 귀찮아. 팔자! ㅠㅠ 그럼 그쵸. 내가 팔면 오른다. 3일 내내 상한가도 가면서 상승! 괜히 손해 본 느낌적 느낌.

시큐레터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 꼴은 나지 말아야지 싶었지만…. 여긴 1주라서 바로 정리했더니 마찬가지 꼴이 납니다.

골라 두었던 8월의 공모주 기업만 한 번 모아서 등락률을 확인해 봅니다. 저는 맨날 첫날 바로 팔아서 그렇지 실제로 2~3일 지켜 보면 나름 쏠쏠한 편입니다. 물론 몇 개는 그 뒤로는 공모가 이후로 떨어지는 형국입니다.


6개의 공모주 모두를 매도해 총 41,600원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청약에 응모한 공모주 모두가 거래 2~3일 사이에는 공모가 보다 높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귀신이 아닌 바에 최고가에 팔 수는 없죠. 공모가 대비 300%를 찍은 공모주도 1개 있었습니다. 매매는 예술이라는 것처럼 심리적인 압박(쫄보라는 게 드러나는) 덕분에 1개의 공모주(파두)는 청약가 대비 하락하여 손실을 보았습니다.

이번 공모주 투자로 수익 보다는 공모주 시장의 경험을 얻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공모주 투자는 큰 수익을 바라는 투기적 투자자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예측하기 힘든 변동성이 눈에 보이니까요. 게다가 해당 기업의 천차만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소규모의 자금으로(증거금 거의 2~30만 원) 자본시장 플레이어로 참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래도 손실의 위험이 높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공모주 투자는 적은 수익을 기대한다면 기회이자, 위험은 그리 높지 않다. 

공모주 투자를 할 때는 기업의 가치와 상장 후의 전망을 눈치껏 살펴야 한다.

공모주 투자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첫날 보다 둘째, 셋째날까지 볼 수 있는 심장)



이번 8월 공모주 투자 소감은 I am still hungry! 9월에 한 게임 더!!! ^^



8월 재무제표 읽기 스터디 맴버 모집 

자세한 내용 및 스터디 참여 링크 : https://holix.com/ch/AWNnQngr

� 매주 재무제표 읽는 사람들(코스닥 50 기업 분석) | 홀릭스(HOLIX)

�여러분의 기업 보는 안목을 바꿔드립니다. 기업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하는 투자는 복권에 당첨되길 기대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운이 아니라 나의 판단에 의한 투자, 그 시작은 바로 재무제표 읽기를 통해서

스터디는 유료입니다.      

재무제표 칼럼리스트경제 분야 크리에이터강연자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작가의 이전글 "어떻게?" 횡령기업이 팔렸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