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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주)

움직이기 시작한 숫자들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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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에게 있어 ‘숫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전환점이었다. 오랫동안 연구개발과 적자를 반복해온 바이오 장비기업에서, 매출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력 기반의 글로벌 계약과 자금 확보, 조직 확장 흐름이 동시에 전개되며 회사의 체력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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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태의 변화: 자산 증가, 부채 급증, 자본 약화

2024년 말 기준 연결 자산은 약 7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8억 원 증가하였다. 특히 유동자산은 322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주로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의 증가 덕분이다. 반면, 부채총계는 2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70억 원 급증했다. 이 중 전환사채와 파생상품부채가 주요 원인이며, 이에 따라 유동부채가 전체 부채의 9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무형자산은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약 360억 원)을 차지하는데, 이 중 260억 원은 2019년 싱가포르 Curiox Biosystems Pte. Ltd. 인수 당시 발생한 영업권이다. 이는 지금도 손상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매년 DCF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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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 구조: 매출은 감소했지만, 구조는 달라졌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약 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억 원 줄어들었지만, 영업손실은 134억 원으로 오히려 확대되었다. 이는 판관비 증가, R&D 지속, 스톡옵션 관련 주식보상비용, 파생상품평가손실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이다. 그러나 순손실은 81억 원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줄었으며, 이는 전환사채 평가이익 등 금융수익이 약 92억 원 발생한 덕분이다. 즉, 실질적인 현금흐름에서는 여전히 손실이 지속되지만, 회사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축소하는 전략’이 아닌, ‘기술과 계약을 기반으로 외부 자금과 기회를 유치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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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과 글로벌 계약: Thermo Fisher가 선택한 이유

2025년 4월 큐리옥스는 미국의 생명과학 대기업 Thermo Fisher Scientific과 49억 원 규모의 단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품목은 Laminar Wash HT 제품 및 소모품으로, 큐리옥스가 개발한 비원심분리 기반 세포세척 기술이다. 단순 유통이 아닌 완제품 계약이기에, 기술에 대한 글로벌 인정을 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큐리옥스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진행 중인 세포 분석 표준화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며, 이 기술이 향후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추가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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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와 소액주주: 유통 확산형 구조

2024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김남용 대표 지분율 16.87%를 보유 중이다. 특이하게도 특수관계자나 전략적 2대 주주가 존재하지 않아 나머지 64% 이상의 지분은 사실상 시장에 유통 가능한 상태이다. 여기에 2024년 무상증자, 스톡옵션 행사 등이 이어지며 소액주주 비중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경영 안정성 면에서는 불리할 수 있지만, 유통탄력성과 주가 반응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구조이다. 실제로 2025년 들어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은 ‘기술이 실적으로 연결되는 구간’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2025년 1분기, 숫자의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2025년 1분기 연결 실적은 그 흐름이 단절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준다. 2025.1Q전년 동기 매출액 20.1억 원 14.3억 원 / 영업손실△28.1억 원△25.4억 원 / 순손실△16.9억 원△11.8억 원 / 현금성 자산218.8억 원82.6억 원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지만, 손익은 아직 적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계약 매출의 반영 시차와 함께 신제품 출시(보급형 코드네임 X 등), 글로벌 파트너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분기 실적만으로는 전환점을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현금성 자산이 여전히 200억 원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글로벌 계약의 매출 반영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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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전형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아직은 매출액이 크지 않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고, 게다가 2024년에는 부채까지 끌어 들여서 규모를 키우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아직 회사는 이렇다할 실력을 입증하지는 못했다. 다만 가능성만 보여주고 있는 셈인데........ 잉! 주가가 차곡차곡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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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경영진, 기술력 그리고 아직은 작기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란 점.... 매출의 대부분이 수출이란 것과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을 때 바이오 중에 *** 정권 출범 시, 큐리옥스는 기술 국산화, 공공 진단장비 내재화, 바이오헬스 전략산업 육성이라는 키워드에서 ‘정책 수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 중 하나. 특히, “공공조달 연계형 바이오 장비 기업” 또는 “글로벌 기술기반 진단플랫폼 기업”으로 분류되며, 투자자 관점에서는 정권 교체 시 정책 기대감으로 단기 주가 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는 후보군이다.


시장은 이미 알고 있나? 주가 상승세다.


숫자가 만든 신호, 시장은 그것을 읽고 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아직 흑자 전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숫자들이 만들어내는 ‘방향성’은 분명하다. 실적은 적자이지만, 기술 기반의 계약이 발생하고, 매출은 늘어나며, 현금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식시장이라는 거울은 이 흐름을 누구보다 먼저 읽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제 남은 건, 이 숫자들이 꾸준히 이어지는가이다. 2025년 2분기 이후 실적이 그 답을 줄 것이다.

위는 너무 모범적인 답이고.... 지금 들어가 말아?



기대감으로 주가는 선반영인가

현재 주가는 미국 Thermo Fisher 공급계약(49억 원)과 보급형 신제품 출시 기대감, 그리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기반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즉, 주가에는 일정 부분 선반영된 기대감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계약 매출은 2025년 2~3분기부터 실적 반영, 보급형 제품 출시는 아직 실적에 반영 전이라

영업손실 구조는 여전히 유지 중이다. 따라서 현재 주가는 "모멘텀 기반의 기대 선반영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야수의 심장이 없다면 돌다리 두둘겨 보듯이 2분기 보고서를 봐야 믿을 수 있을텐데 그러니 실적 확인 전에는 변동성이 클 수 있기에 섣불리 들어가기에 맘이 약해진다.


즉 이게 확실하다면~ 들어가야지!!! 하지만 '국장'은 저게 확실해 지면 쭈욱 빠질 수도.......있으니 ㅎ




상기와 같이 재무제표 읽기를 통해 기업분석을 자유롭게 하시길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로~

https://holix.com/ch/AWNnQn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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