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형님' 넘어설 '아우'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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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기아의 재무제표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라는 거대한 산을 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근육질로 진화하고 있다.


2025년, 기아는 숨 고르기를 마쳤습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약 86조 원, 영업이익 7.2조 원을 기록하며 2024년의 역대 최대 실적(매출 107.4조 원, 영업이익 12.7조 원)에 비해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시장 내 관세 부과와 같은 보호무역주의의 파고가 수익성에 타격을 입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위기' 속에서 기아의 진정한 저력이 드러났습니다. 매출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8.4%라는 견고한 영업이익률을 방어해 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 방어가 아닌, 체질 개선의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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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026년이 그룹의 만년 동생 기아차가 어쩌면 이익률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명실상부하게 형님 현대차를 질적으로 압도하는 '골든 크로스(Golden Cross)'의 원년이 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그 근거는 기아의 재무제표와 사업 전략 곳곳에 숨겨져 있는 세 가지 '초격차' 포인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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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RV 명가'로서의 압도적인 수익 구조입니다.

현대차가 제네시스와 다양한 세단 라인업을 유지하며 복잡한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야 하는 반면, 기아는 '선택과 집중'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8년 16.8조 원에 불과했던 RV(레저용 차량) 매출은 2024년 약 39.6조 원으로 2배 이상 폭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2025년 3분기 국내 시장에서도 RV 판매 비중은 66.0%에 달하며 수익성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로 이어지는 고수익 RV 라인업은 현대차보다 더 가볍고 빠르게 이익을 창출하는 '현금 창출 엔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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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전기차(EV)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통한 '게임 체인저' 전략입니다.

2025년은 기아에게 EV 대중화의 원년이었습니다. EV3, EV4 등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기아 최초의 전용 PBV인 'PV5'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열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신차 출시가 아니라, 기존의 '자동차 제조사'에서 '모빌리티 설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현대차보다 빠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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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해외 시장 중심의 '효율적 성장'입니다.

기아는 이미 내수보다 해외 판매 비중이 80%를 상회하는 수출 중심 기업입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북중미와 유럽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텔루라이드와 같은 고부가가치 차량이 선전하고 있고, 인도 시장에서도 신차 효과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환율 변동과 통상 이슈에도 불구하고 '제값 받기' 정책과 낮은 인센티브 운영(Pull 방식)을 고수하는 기아의 영업 전략은 현대차보다 높은 이익률을 달성하는 핵심 동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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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2026년, 아우의 반란은 시작되었다.

현대차가 '규모의 경제'로 시장을 지배한다면, 기아는 '효율의 경제'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2025년의 관세 이슈 등 일시적인 악재를 털어내고 맞이할 2026년, 기아는 현대차보다 더 높은 영업이익률과 더 민첩한 시장 대응력으로 '형님보다 나은 아우'가 실재함을 증명할 것입니다. 지금 기아의 주가와 재무제표가 가리키는 방향은 명확합니다. 2026년은 기아가 현대차의 그늘을 벗어나 독자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재평가받는 역사적인 해가 될 것입니다.



1. 2025년 실적 흐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86조 531억 원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 요인: 선진 시장 중심의 하이브리드(HEV)/전기차(EV) 판매 확대 및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영업이익: 7조 2,356억 원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 요인: 미국 시장 내 관세 부과 등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

○수익성 방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센티브 절감 및 고수익 차종(RV) 판매 확대로 8.4%의 영업이익률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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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품 포트폴리오의 질적 우위 (RV 및 친환경차)

●RV 비중: 2025년 3분기 국내 판매 중 RV 비중 66.0% (전년 동기 대비 +0.6% p). 미국 시장(소매 기준) RV 비중 74.8%.

●친환경차: 국내 친환경차 비중 45.5% (전년 동기 대비 +4.8% p)로 대폭 확대. 미국 내 하이브리드 수요 급증에 대응.

3. 미래 성장 동력 (2026년 전망)

●신차 효과: EV3, EV4 등 대중화 전기차 라인업 강화 및 타스만(픽업트럭) 출시 효과.

●PBV 사업: 2026년 본격화될 PV5 등 목적 기반 모빌리티 사업의 신규 수요 창출.


현대차보다는 올해 자동차로는 이익을 더 효율적으로 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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