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확장의 부메랑, '캐즘'의 늪을 건너는 中
▶회 사 명: 코스모신소재㈜
▶회사개요: 코스모신소재 주식회사(이하 "회사"라 함)는 1967년 5월 16일에 자기테이프 제조, 판매사업을 주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1987년 9월 28일 회사의 주식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하였습니다. 회사는 1980년 1월 14일 자에 상호를 새한전자 주식회사에서 새한미디어 주식회사로, 다시 2011년 3월 18일 자에 코스모신소재 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하였습니다. 회사의 납입자본금은 설립 이후 수차례의 증자, 전환사채의 전환, 분할 및 주식선택권의 행사, 무상감자, 합병 등을 거쳐 2022년 3월 31일 현재 총 납입자본금은 30,087백만 원입니다.
▶대 주 주: 코스모화학㈜ 27.64%, → 27.19% 기타 소액주주 80,839명 71.35% → 140,412명 59
79% #지분율 변화는 2022년 말 → 2024년 말 기준
2022년 봄, 2차전지 산업의 훈풍 속에서 코스모신소재를 바라보던 시선은 ‘적극적인 투자와 성과에 대한 기대’였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2025년 현재, 당시의 공격적인 설비 확장은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와 맞물리며 회사를 재무적 난관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재무제표의 숫자는 이 회사가 처한 냉혹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1. 5,000억 원의 설비, 그러나 가동률은 단 12% 코스모신소재의 유형자산은 2020년 1,972억 원에서 2025년 3분기 기준 5,094억 원으로 약 2.5배 급증했습니다. 2024년 말까지 양극활물질 증설 등에 총 2,596억 원을 쏟아부으며 외형을 키웠지만, 시장의 수요는 그 속도를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주력 사업인 이차전지 양극활물질의 평균 가동률은 12.65%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00의 생산 능력을 갖춰놓고 정작 12만 생산하고 있는 셈으로, 거대해진 설비에서 발생하는 감가상각비와 고정비는 고스란히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습니다.
2. 이익으로 이자조차 못 갚는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가장 뼈아픈 대목은 수익성 붕괴입니다. 2023년 323억 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17억 원으로 급감했습니다. 반면, 대규모 투자를 위한 차입금 증가로 인해 같은 기간 지불한 이자비용은 약 51억 원에 달합니다.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보다 갚아야 할 이자가 3배나 많은 상황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으로 떨어지며 재무적 기초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었습니다.
3. 유동성 압박: 유동비율 100% 하회 재무 건전성 지표인 유동비율 역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2,244억 원인 반면, 1년 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는 2,329억 원으로 유동자산을 상회합니다. 유동비율이 100%를 밑돌면서 단기적인 자금 압박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매출채권이 전기 말 대비 약 642억 원 감소하는 등 영업 활동을 통한 자금 회수 속도가 더뎌진 점도 부담입니다.
4. 결론: 2026년의 회복을 기다리는 고통의 시간 2022년의 분석이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2025년의 분석은 '생존'과 '효율'에 집중해야 합니다. 코스모신소재는 현금성 자산을 311억 원까지 확충하며 당장의 위기를 막아내고 있지만, 본질적인 해결책은 전방 산업의 회복에 따른 가동률 정상화뿐입니다.
적극적인 확장은 양날의 검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업황이 회복될 때 누구보다 큰 이익 레버리지를 누릴 수 있는 구조를 갖췄지만, 그때까지 감가상각비와 이자 비용이라는 무거운 짐을 버텨낼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주주들에게는 2026년 이후 수요 회복이 실질적인 가동률 상승(숫자)으로 증명될 때까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코스모신소재의 최근 3개월 주가 그래프입니다. 2차전지의 캐즘이 곧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모릅니다. 2차전지 부품기업으로 전기차를 만드는 완성차 기업이 실적이 올라가야 하고, 2차전지 완성품을 만드는 곳에서 발주가 많아져야.... 만들어 놓은 공장이 활활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12%의 공장가동률을 감가상각비의 부담이 얼마나 될지 계산해 보게 만듭니다.
위에 제시된 2025년 3분기 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분석할 때, 2026년 이후 연간 감가상각비는 현재 수준(약 130억 140억 원)보다 약 3배 이상 급증한 400억 원 5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구체적인 산출 근거와 재무적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감가상각비 급증의 원인: '건설중인자산'의 본계정 대체
현재 재무제표상 감가상각비가 아직 크게 늘지 않은 이유는, 막대한 투자가 집행되었으나 아직 '기계장치'나 '건물'로 자산 분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잠재된 감가상각 폭탄 (건설중인자산): 2025년 3분기 말 기준, 코스모신소재의 건설중인자산은 약 3,216억 원에 달합니다. 이는 2024년 말(약 2,903억 원) 보다 더 늘어난 수치로, 2,500억 원 규모의 양극활물질 NCM 라인 증설 투자분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 감가상각 개시 시점: 회계 원칙상 건설중인자산은 감가상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 자산들이 완공되어 '사용 가능한 상태'가 되어 기계장치나 건물로 계정이 대체되는 순간(본가동 시점)부터 감가상각이 시작됩니다. 회사가 2025년 이후 수요 회복을 전망하며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2026년에는 이 3,200억 원 규모의 자산이 상각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 2026년 감가상각비 시뮬레이션 회사의 회계 정책에 따른 내용연수(상각 기간)를 적용하여 예측한 결과입니다. • 적용 기준 (회계 정책): ◦ 기계장치: 10년 적용 ◦ 건물: 15~55년 ◦ 상각 방법: 정액법(매년 균등하게 비용 처리)
• 예측 계산: 현재 건설중인자산(약 3,216억 원)이 2차전지 소재 생산 설비이므로, 대부분이 내용연수가 짧은 '기계장치'로 대체될 것으로 가정합니다. (보수적으로 기계장치 비중 80%, 건물 20% 가정 시)
1. 신규 발생 예상 감가상각비:
▪ 기계장치 분(약 2,570억 원) ÷ 8년(평균) = 약 321억 원/년
▪ 건물 분(약 640억 원) ÷ 30년(평균) = 약 21억 원/년
▪ 합계: 연간 약 342억 원 추가 발생
2. 기존 감가상각비:
▪ 2024년 연간 감가상각비: 약 133억 원
3. 2026년 총 예상 감가상각비:
▪ 기존(133억) + 신규(342억) = 약 475억 원
3. 결론 및 재무적 영향
2026년 이후 코스모신소재가 부담해야 할 연간 감가상각비는 약 400억 원 후반대로 추정됩니다. 이는 2024년 수준의 3.5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 이익 훼손 위험: 2025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약 17억 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연간 300억 원 이상의 고정비(감가상각비)가 추가되면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지 않는 한 대규모 영업적자가 불가피합니다. • 현금흐름과의 관계: 감가상각비는 실제 현금이 나가는 비용은 아니지만, 장부상 영업이익을 깎아먹어 부채비율 관리나 신용등급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26년은 '가동률 상승을 통한 매출 증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감가상각비 급증'이라는 비용 압박을 이기지 못해 재무적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개미투자자는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까요?
소액주주 80,839명 71.35% → 140,412명 59.79% #지분율 변화는 2022년 말 → 2024년 말 기준
코스모신소재의 소액주주 변화는 ‘개미 손실’보다 대중주화와 자본 확충에 따른 수급 구조 전환으로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2021년 이후 이차전지 기대감 속에 소액주주 수는 8만→14만 명으로 급증했지만, 지분율은 71%→59.79%로 하락해 주식 파편화가 진행됐습니다. 이는 소액 투자자의 대거 유입으로 1인당 보유량이 줄었음을 뜻합니다. 또한 2023년 11월 설비투자를 위한 186만 주 유상증자로 지분 희석이 발생했고, 최대주주(코스모화학)는 참여해 지분을 방어한 반면 일부 개인은 참여하지 못해 비중이 낮아졌습니다. 아울러 1% 이상을 보유한 기관·큰손이 늘면 공시상 ‘소액주주’에서 제외되는데, 현재 최대주주(29.31%)와 소액주주(59.79%)를 합친 89%를 제외한 약 11%는 기관·전략 투자자 몫으로 해석됩니다. 종합하면 주주 저변은 확대, 수급의 질은 개인 중심에서 기관·전략 투자자로 이동한 전형적인 성장기 기업의 재무적 변화입니다.
물린 개미들이 많다는 거죠. 다시 오를 때 자꾸 걸리는 게 있을 수 있습니다. ^^ 오랜 기간 파란 마이너스 계좌를 보신 분들은 +가 되자마자 팔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