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를 읽는 재미는 숫자 뒤에 숨은 기업의 생존 전략을 발견하는 데 있다. 오늘의 주인공은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부품社, 현대위아(주)입니다.
현대위아는 모빌리티(매출의 92%)와 특수사업(방산 등) 부문으로 나누는데 모빌리티(엔진, 모듈, 4WD, CV조인트, 열관리 관련 차량부품)와 모빌리티솔루션(유연 생산셀·지능형 물류·전동화 제조 솔루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재무적 특징은 매출액은 8조 원을 넘나드는데, 아쉽게도 이익률이 늘 2% 미만이란 점입니다.
규모는 큰데 남는 게 없다
현대자동차(지분율 25.35%)와 기아(지분율 13.44%)로 현대차그룹에 속해 있는 부품회사입니다. 생산량의 97%를 현대차그룹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1. 현대자동차·기아 매출 비중 (2024년 별도 기준)
2024년 연간 기준, 가장 큰 매출처는 기아이며 현대자동차보다 약 3.5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기아: 매출액 3조 4,134억 원 (49.2%) • 현대자동차: 매출액 9,577억 원 (13.8%) • 합계: 63.0%
2. 현대차그룹 전체 의존도 (2024년 별도 기준)
현대차와 기아 외에도 부품 및 물류 계열사를 포함할 경우, 사실상 매출의 거의 전부가 그룹 내부에서 발생합니다. • 현대글로비스: 11.6% • 현대모비스: 11.2% • 현대트랜시스: 11.2%
• 그룹사 합계: 현대·기아(63.0%) + 주요 계열사(34.0%) = 약 97.0%
캡티브 마켓(확보된 시장)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그룹 내에서 높은 마진을 가져가기 힘든 구조입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사들이 겪는 어려움 중에 하나인데 재무제표를 찬찬히 들여다 보죠.
현대위아의 지난 10년은 롤러코스터였습니다. 2015년만 해도 영업이익률은 6%를 웃돌았으나 이후 통상임금 이슈와 업황 부진이 겹치며 2017~2018년에는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이익률, 심지어 순손실까지 기록합니다. 이후 회복 국면에 들어섰지만, 2023년 매출 8조 원을 회복하고도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2%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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