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어울리는~
원래는 ‘동전주 투자 전략’을 한 번 정리해 볼 생각이었다. 주가 1,000원 미만 종목들만 모아 재무제표를 뜯어보고, 그 안에서 기회를 찾는 방법을 써보고 싶었다. 그런데 자료를 찾고, 정부 발표문을 읽고, 코스닥 전체 현황을 다시 훑어보다 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정부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위해 코스닥 시장을 생산적 금융의 엔진이자 혁신기업의 성장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작년 12월 「코스닥 시장 신뢰+혁신 제고방안」을 통해 ➀코스닥 본부의 독립성·자율성·경쟁력 강화, ➁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의 상장심사·상장폐지 재설계, ➂연기금 투자 확대, 세제지원상품 도입 등 안정적인 기관투자자 진입여건 조성, ➃신뢰받는 시장을 위한 투자자 보호 강화의 4가지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금일 상장폐지 개혁방안은 혁신기업의 원활한 상장을 지원하고, 부실기업은 신속·엄정히 퇴출하는 다산다사(多産多死) 시장구조로의 전면적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작년 코스닥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3심제에서 2심제로 효율화하고, 기업에게 부여할 수 있는 최대 개선기간도 2년에서 1.5년으로 단축했으며, 시가총액, 매출액* 등 주요 상장폐지 요건을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한 것도 동일한 맥락이었다.
* [시총] (’25) 40억원 → (‘26) 150억원 → (’27) 200억원 → (‘28) 300억원
결론부터 말하자면, 2026년은 동전주 투자에 그리 우호적인 해가 아니다. ‘동전주’는 말 그대로 주가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이다. 10만 원으로 10주밖에 못 사는 주식보다, 1,000주를 살 수 있는 종목이 심리적으로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많이 가진 느낌.
투자 초보자일수록 이 숫자 착각에 쉽게 빠진다. 100원짜리 주식이 200원이 되면 수익률은 100%다. 같은 10% 상승이라도 10만 원짜리 주식보다 훨씬 ‘극적’으로 느껴진다. 나 역시 이런 심리적 유혹을 모르는 건 아니다. 단기 급등 사례도 실제로 존재한다. 테마 이슈, 구조조정 기대, 자금 유입 등으로 하루 30% 이상 뛰는 장면도 자주 본다. 하지만 나는 재무제표를 읽는 사람이다. 낮은 주가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결과이기도 하다. 대개는 시장이 먼저 경고음을 울린 뒤 주가가 내려온다.
2월 12일 발표, 게임의 룰이 바뀌다. 정부는 2월 12일 ‘부실기업 신속·엄정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간단하다. 시가총액 기준 강화, 완전자본잠식 요건 확대, 공시위반 벌점 강화, 그리고 동전주(1,000원 미만) 상장폐지 요건 신설,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 이후 90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1,000원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이다. 액면병합으로 형식적으로 주가를 올려도, 병합 후 액면가 미만이면 요건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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