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6일 / 2회 세미나
간병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당사자들 또는 전문가와의 간담회가 이뤄지지 못했다. 시간적 여유를 두지 못했기에 섭외가 쉽지 않았다. 간담회는 열지 못해도 멤버들은 모였다. 예정된 일정이 취소됐기에 모임 분위기가 여유롭다. 한숨 고르는 셈 치고 다음 활동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전 모임에서 얘기가 나왔던 공동사업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결론부터 말하면 활동의 조직화에 신경을 쓰기보다 내실을 더욱 다지기로 했다. 공식적으로 당의 공동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잠시 미뤄두고 앞으로 활동을 위한 기초 작업을 멤버들끼리 자유롭게 진행하자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당 사업이 될 경우 인적, 물적 지원을 받을 수 있기에 더욱 윤택(?)한 활동이 가능할 테지만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모임이 보고 및 승인 등 여러 가지 행정업무에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컸기 때문이다.
이른바 ‘팀 훈’도 정했다. 자발적인 모임이기에 결속력은 물론 책임감을 강제할 수 없다. 시스템이 없기에 자발적 의지에 기대야 한다. 서로가 다 알면서도 말 못 할 이런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최소한의 규칙, 그것도 빡빡하지 않게 모호하게 정했다. 조심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1. 벽 없는 대화.
2. DB 축적 잘하자.
다음 모임은 첫 인터뷰가 있는 날이다. 섭외는 완료됐다. 고양시 내에서 치매 환자를 위한 공익적인 의료 활동을 열심히 펼치는 분을 만난다. 상진님의 ‘네트워크 힘’이다. 첫 외부 활동, 한 걸음 한 걸음 모임이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