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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매생각 Feb 17. 2021

[투자일기#4]부동산 등기부등본, 누군가의 경제 이야기

부동산경매 도전기






투자자 입장에서 경매는 굉장히 매력적인 투자방법이다. 무언가를 싸게 살수 있다는 것은 안전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매매 투자자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살수 있다.



특히나 경매가 빛나는 순간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시기이다. 바닥을 모르는 하향곡선에서 조금 더 저렴한 매수는 경기 반등기가 찾아왔을 때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매 투자를 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이 바로 등기부등본이다. 이 등기부등본은 건물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건물마다 주인이 바뀌는 순간이 있고 누군가의 피치 못하는 사정이나 채무관계가 고스란히 적혀져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말소기준권리'이다. 말소기준권리를 기준으로 뒤쪽에 있는 사항들이 소멸된다. 예를 들어 저당권 등기, 압류 등기, 경매개시결정등기, 담보가 등기, 전세권 배당요구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경매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누군가의 아픈 스토리도 누군가에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작은 돈이라도 유동성이 부족해서 건물을 경매로 내놓는 사례가 허다하다.



인간에게 자서전이 있다면 건물에겐 등기부등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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