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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매생각 Feb 17. 2021

승리호! 새로운 한국형SF장르의 서막인가?

비켜라, 이 무능한 것들아. 저건 내 거다!

영화<승리호>는 한국 최초 SF 영화를 표방하는 작품이다. 2021년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온라인 공개된 영화이다. 사실 영화에 대한 평가를 하기 전에 영화<승리호>는 한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한 영화이다.


시놉시스는 지구는 병들고 새로운 보금자리 UTS의 등장하였다. 그러던 와중 승리호에서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도로시'를 발견하게 되고 이로 인해 펼쳐지는 사건 사고를 다룬 영화이다. 


후반부에는 주인공들과 다양한 민족 우주 청소부들이 힘을 합쳐서 싸운다는 묘사에서 미국의 영웅주의를 벗어난 개개인 인류의 합심으로 문화적 다양성과 단결을 담았다는 점에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결말이었다. 


영화적으로 이 영화를 잘 만들었다?로 바라보기엔 어렵다. 다른 SF 영화에 비해서 화려한 내용이나 배경, 시나리오를 갖추었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SF 작품 자체적으로 나름의 개성은 갖추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비주얼 면에서는 역대급일 정도로 호평을 줄만하고 엄청난 화려한보다는 완성도에서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동안 한국에서 처음 나온 우주 배경, 블록버스터라는 도전적인 시도에 대해서는 사실 꽤 높은 점수와 박수를 보낼만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배경 역시 만능 통역기로 문제없이 소통된다는 점에서 나름 설득력 있는 묘사였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영화는 아니다. 외국 배우들에 어색한 연기력과 생각보다 개연성적인 측면이 약간은 모자이크처럼 딱딱한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 꽃님이의 능력이나 개연성인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 장 서장과 태호의 얼굴은 쓰레기 청소부 보다는 배우였다... 화면에 나온 얼굴이 너무 깨끗해서 ㅋㅋㅋ )


결론적으로 영화<승리호>는 한국형 SF 장르의 서막을 열었다는 점에서 나름 영화계에 신선한 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관람객으로서 그동안 신파적 요소와 유머 코드가 있었지만 이 부분도 그동안 보지 못한 배경과 화면이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한국 영화계는 나름의 영화적 계보와 성공 시나리오가 정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기존의 익숙한 구성에서 새로운 요소와 변주를 주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영화계에 희망과 도전 새로운 것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평점 : ★★★☆
한국형 SF 장르의 서막은 나름 도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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