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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비아 선생 Feb 10. 2022

2월 2일    (Lovers Point Park)

California Monterey

2월 2일

 

                              이 석 례


California Monterey 바닷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포인트 공원(Lovers Point Park)

가장자리 바닥 한 귀퉁이에

새 흙가루가 거품처럼 삐져 오른다.

작은 구멍이 뚫린다.

열쇠를 밀어 넣듯이

조심스럽게 올라 온 갈색머리 하나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돌려본다

봄 향기의 속삭임을 햇살이 전했나?

문을 열어보고 자기 그림자에 놀란

그라운드호그 한 마리

잽싸게 열쇠를  린다

기다리던 

열쇠를 놓치고 말았네.

 

발을 동동 굴러본다

“여보세요, 그라운드호그 씨 봄이에요”

반송 되어 버린 그림엽서 같은 태평양

따뜻한 바닷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스티브 원더의 노래

“그저 사랑한다고 말하려고 전화 했어”

“아무 일도 아닌 날인데 그냥 전화 했어”


유채꽃 송이  송이 

노랗게 피어 흔들어 보네요


*2월 2일은 Groundhog Day









*이 글과 사진을 함부로 가지고 가지 마세요. 인용출처를 밝혀주세요.

*오늘 .지금 .또 .매일 .러버스포인트에 산책 나와요

오늘은 잠바를 벗을만큼 따가운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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