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몬테레이
문학이 살고 있는 거리
이 석 례
1945년에 탄생한
존 스타인벡의 소설 <캐너리 로(Cannery Row)>는
몬테레이 등대거리에 있다.
‘꼬리를 만(灣)에 담그고 있는’ 정어리통조림공장
지금은 아쿠아리움(Aquarium)이고, 상가다.
주인공들이 허구의 세계를 도망쳐
‘거리 전체가 우르릉거리고 신음을 토하고 비명을 지르고 덜그럭거린다.’
이 골목을 여전히 지키며
건물 벽에 붙어 노스탤지어를 노래한다.
소설 속 모습 그대로 ‘닥’의
웨스턴 생물학 연구소 문은 닫혀있지만
개구리, 불가사리, 오징어, 말미잘 등
온갖 생물들이 우글거리는 저장소가
파도에 담겨 있다.
허구의 세계를 찾아
리청의 만물상,
도라의 숙녀들이 있는 베어 플래그,
어분창고는
이쯤이었을까?
‘선과 악의 저울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맥 패거리들을 만날까 조마조마 하면서
‘시(詩)이고 악취이고 삐걱거리는 소음이고 독특한 빛이고 색조이고, 습관이고, 꿈이다.’
캐너리 로에서 두리번 두리번,
<통조림공장 골목> 페이지를 넘긴다.
‘......’ 안의 표현은
존 스타인벡의 소설 <캐너리 로(Cannery Row)> 안의 문장
소설 속 주인공들 - 벽화
‘닥’의
웨스턴 생물학 연구소
통조림공장 골목과 존 스타인벡에 대해
소설 속 문장이 벽화로
머리 위 갈매기가 두리번 두리번 <통조림공장 골목>을 읽는 듯
픽션
논픽션 - 2022.03.10.
캐너리 로 거리
202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