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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비아 선생 Mar 19. 2022

카멜 미션(Carmel Mission) 밖에서

캘리포니아 두 번째 미션

카멜 미션(Carmel Mission) 밖에서

캘리포니아 두 번째 미션

 

                                        이 석 례

 

스페인에서 온

선교사 후니페로 세라(Junipero Serra)신부

1770년 6월 카멜 강 가까이 

인디언들이 살던 이곳에 말뚝을 박고 

미션(Mission)을 세웠다네요.

 

지금도 가톨릭 성당으로

예배를 볼 수 있는 곳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만 서성이는 늦은 한숨

 

페루 우앙까요 대성당에서 

피 흘리는 예수님 성화를 붙잡고

애원하며 울컥했던 그 마음은 어디로

 

나는 얼마나 간사한가

사악한가!

 

맹목적인 믿음에 들고 싶은 간절함도

내 안의 악다구니를 떠넘기자는 심보

 

썩은 짐 잔뜩 실은 

낡은 배 한 척

기울기 전에 

 

벗겨진 벽이끼 낀 지붕

저 아름다움과 평화 안에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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