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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비아 선생 Mar 22. 2022

산타크루즈(Canta Cruz)

시립 부두(Municipal Wharf)

산타크루즈(Canta Cruz)

시립 부두(Municipal Wharf)

 

                                           이 석 례

 

몬테레이에서 1번 도로를 

타고 달려달려

노란 물감 칠을 하는 중인 

유채꽃 들판을 스치고 

더 달려달려

산타크루즈 시티 부두에 도착

 

야호” 

태평양 부르는 소리

쾍 쾌액 쾌액” 

난데없는 괴성에 화들짝

 

바다로 길게 나 있는 부두

100년의 역사 

그곳을 장악하고 있는 물개조직

 

바다에 세로 가로 박혀

홍합과 해초들이 붙어있는

수많은 기둥 

식당카페여러 가게

그리고 넓은 주차장과 길을 바치는 

 

아래가 요란하다.

펄쩍 뛰어 올라 기둥에 올라타거나

널브러져 낮잠을 즐기거나

서로 부둥켜안고 킥킥거리거나

냅다 물로 뛰어들거나

캑 쾌액 쾌액” 

 

머리 숙이고 묵념하듯

밑을 바라보는 여기는

산타크루즈 시립 부두(Municipal Wharf)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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