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플 여행, 고성탈박물관
고성탈박물관
읍내에 있는 고성탈박물관은 약간 높은 지대에 위치해, 고성뜰이 내려다보여 전망이 좋았다. 박물관에는 경남지역 탈놀이에 사용됐던 탈뿐만 아니라 국내외 여러 지역의 탈과 풍농을 기원하는 탈, 악귀를 쫓는 탈 등등 여러 종류의 탈들이 전시되어 있다.
고성오광대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로 고성 지방에 전승되는, 다섯 마당으로 이루어지는 탈놀이다. 탈은 말뚝이, 양반, 각시, 큰어미 등 20개의 탈이 전해지고 있다. 전시된 탈을 하나 하나 바라보면서 나는 어떤 탈을 쓰고 살지는 않는지, 또 내가 탈을 쓰고 산다면 그 탈이 내면과 얼마만큼 일치하는지 생각해 보았다.
살다보면 가끔은 자신과 다른 탈을 쓰고 살 때도 있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사회적 관계로 인해, 가족이나 친구 또는 이런저런 인간관계들로 인해 탈을 쓰게 된다. 칼 구스타프 융(1875~1961)은 타인에게 파악되는 자아 즉 페르소나(Persona)는 일종의 가면으로 진정한 자아와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페르소나가 고대 그리스의 연극배우들이 사용했던 가면이다. ‘인생은 연극’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러니 우리는 탈을 잘 골라 쓰고 연극을 잘 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탈을 쓰지 않고 그냥 나대로, 진정한 자아로 사는 용기가 필요하다. 오늘부터 그렇게 해야겠다.
고성군 고성읍 율대2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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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앞 길에서 우연히 만남. 좌측: 이윤석 선생님 고성오광대기능보유자, 우측: 갈촌 이도열 고성탈박물관장님 *사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수교육관 내부 중 일부
야외 공연장